'6이닝 소화' 류현진, LAD 불펜 과부하↓.. 그나마 위안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4.19 13:25 / 조회 : 4357
  • 글자크기조절
image
류현진 /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다저스)이 길게 가주길 바란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했다.

류현진은 19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3홈런) 7탈삼진 2사사구 4실점했다. 투구수는 97개를 기록했고, 그중 스트라이크는 64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구속은 포심 패스트볼 평균 89.74마일, 투심 포함시 89.44마일이었다.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다저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첫 경기에 비해서 두 번째 경기서 구속이나 구위가 나아지는 모습이 보였다"며 "류현진은 좋아지고 있다. 오늘 콜로라도전에서 길게 던져주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저스는 최근 3경기에서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가 아쉬웠다. 16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한 마에다 겐타가 4이닝 4실점하며 조기 강판했다. 17일 선발 리치 힐도 3이닝을 던진 뒤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8일 선발 브랜든 맥카시도 5이닝을 던졌지만 불펜 과부하를 줄어주기엔 부족했다. 로버츠 감독도 이러한 부분을 지적했다.

앞서 류현진은 앞서 등판한 2경기를 길게 끌어 가주지 못했다. 8일 시즌 첫 등판에서 콜로라도 원정 경기(4⅔이닝 2실점)서는 77구를 던지고 내려갔다. 14일 시카고 컵스 원정 경기(4⅔이닝 4실점)에서도 77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2실점하며 로버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초 선두 찰리 블랙몬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단타성 타구였지만 내야 시프트가 실패하며 장타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디제이 르메휴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다음 타자 놀란 아레나도에 좌중월 2점 홈런을 맞으며 3경기 연속 홈런을 내줬다. 90마일짜리(약 144㎞) 포심 패스트볼였다.

이후 류현진은 두 번째 홈런을 맞았다. 0-2로 뒤진 4회초 1사 상황서 트레버 스토리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도 90마일 짜리(약 144㎞)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류현진은 피홈런 이후 더스틴 가노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던졌다. 제구까지 난조를 보였다. 사구가 나오자 로버츠 감독 표정이 일그러지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4회말 2사 1,2루 상황서 류현진의 타석이 돌아왔음에도 데이브 감독은 대타를 내지 않으며 다시 한번 바람을 드러냈다. 이후 류현진은 5회초 2사 상황에서 아레나도에게 다시 홈런을 내주며 4번째 실점했다. 모두 홈런으로 점수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6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가노에 유격수 직선타 병살을 잡아내며 6회초를 끝냈다. 6회말 2사 상황서 대타 롭 세게딘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