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COL전 6이닝 3피홈런 4실점.. 시즌 3패 위기 (상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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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쉬운 모습을 보인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리턴 매치'에 나섰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피홈런 세 방을 기록하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타선 지원도 없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와의 홈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해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고, 투구수도 올 시즌 가장 많은 97개였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5.79에서 5.87로 올라갔다. 하지만 팀이 1-4로 뒤져 있어 패전 위기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류현진은 개막 3연패를 당하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시즌 첫 번째 등판에서 콜로라도를 상대한 바 있다. 당시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마운드에 섰고, 4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두 번째 등판을 치렀고, 이번에도 4⅔이닝 4실점으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날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즌 세 번째 등판에 나섰다.

이번에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 놀란 아레나도에게 두 방, 트레버 스토리에게 한 방의 홈런을 맞으며 4점을 내주고 말았다. 3경기 연속 피홈런에, 두 경기 연속 멀티 피홈런이었다. 게다가 3피홈런은 데뷔 후 처음이었다.

여기에 타선까지 침묵하면서 류현진은 또 한 번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 스스로 안타를 치면서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에게 딱 한 점만 지원하는 데 그쳤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먼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우측으로 치우친 내야 시프트가 걸렸고, 타구가 3루 베이스 쪽을 타고 흘렀다. 다음 DJ 르메이휴를 3루 땅볼로 막고 첫 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놀란 아레나도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0-2가 됐다. 2구째 90.1마일의 낮은 속구를 던졌지만, 이를 아레나도가 걷어내며 홈런이 됐다. 류현진 자신의 통산 10번째 1회 피홈런이었다. 올 시즌 3경기 연속 피홈런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다음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마크 레이놀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루가 됐지만, 트레버 스토리를 2루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는 깔끔했다. 첫 타자 스티븐 카르둘로를 80.6마일의 체인지업을 뿌려 헛스윙 삼진을 일궈냈고, 더스틴 가노 역시 82.7마일의 체인지업을 통해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다음 카일 프리랜드는 2구 만에 2루 땅볼로 잠재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블랙먼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1루수 방면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고, 류현진 스스로 타구에 따라붙어, 글러브 토스로 1루에 송구해 아웃을 잡았다. 호수비를 선보인 것이다.

다음 르메이휴는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고, 아레나도에게 우측 빗맞은 2루타를 허용했다. 빗맞은 타구가 아무도 없는 곳에 떨어지며 2루타가 됐다. 하지만 곤잘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에는 첫 타자 레이놀즈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스토리에게 대포를 맞았다. 2구째 90.6마일의 속구가 가운데로 들어갔고, 좌월 솔로포가 되고 말았다. 두 경기 연속 멀티 피홈런이었다.

다음 카르둘로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가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1루가 됐다. 하지만 투수 프리랜드를 삼진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다시 실점이 있었다. 선두 블랙먼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르메이휴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투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아레나도를 넘지 못했다. 좌월 솔로포를 맞아 1-4가 됐다. 88.5마일짜리 포심이 가운데로 몰렸고, 홈런이 되고 말았다. 곤잘레스를 2루 땅볼로 막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레이놀즈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스토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음 카르둘로에게 1루수 방면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스핀이 먹으면서 공이 느리게 굴렀고, 투수 앞 내야안타가 되고 말았다. 1사 1,2루 위기였다. 그래도 실점은 없었다. 더스틴 가노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유격수가 2루로 송구해 병살이 됐다. 그렇게 이닝이 종료됐다.

이후 류현진은 6회말 타석에서 롭 세거딘과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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