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초청 '불한당' 설경구X임시완, 액션·감정 케미가 포인트(종합)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제작보고회 현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4.19 12:31
  • 글자크기조절
image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임시완(사진 왼쪽)과 설경구/사진=김휘선 기자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 설경구, 임시완의 액션 및 감정 케미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 이하 '불한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보고회에는 변성현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설경구, 임시완 그리고 두 사람과 함께 극을 이끌어 갈 김희원과 전혜진이 참석했다.

'불한당'은 범죄 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다. 오는 5월 개막하는 제 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국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image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전혜진, 임시완, 설경구, 김희원, 변성현 감독(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김휘선 기자



이날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그리고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먼저 밝혔다.

설경구는 "스태프, 배우들 열심히 촬영했다"며 "('불한당'은) 칸영화제 맞춰 찍은 것은 아닌데, 보람이 있다. 개인적으로 칸영화제에 오랜만에 초청돼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완은 "칸에 초청됐다는 개념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너무 좋고, 기쁘다는 기분이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어떤 반향점이 될지 모른다.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김희원은 "칸에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며 "'영화가 미장센이 달라 다른 나라에서도 주목하는 구나, 이 영화 참여해서 좋다.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 전혜진도 칸영화제 초청에 기분 좋은 마음을 드러냈다.

변성현 감독은 칸영화제로부터 초청을 받은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 칸영화제에서 초청 받았다고 했을 때 기분 좋았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냥 얻어걸렸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칸에 가게 된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image
임시완, 설경구/사진=김휘선 기자


설경구, 임시완은 '불한당'에서 기존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연기와 서로 간의 남다른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을 알렸다. 특히 설경구는 임시완과 호흡에 대해 "사랑도 하고, 질투도 하면서 찍지 않았나 싶다"며 "사랑을 했던 것 같다"면서 극중 남다른 브로맨스가 있음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임시완은 "사랑 받는 줄도 몰랐다. 사랑까지는 아니고, 케미가 좋았던 것 같다. 영화 하기 전에 잠깐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잘 해주셨다. 현장에서 분위기 편하게 해주셨다"며 "분위기 유하게 해주시면 놀기도 했다. 노는 느낌으로 했다. 그게 사랑인 줄 몰랐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이번 작품에서 액션, 감정신 등 다양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감독님이 제 이미지가 구겨져 있어서 빳빳하게 펴고 싶다고 했었다. 그게 강렬하게 다가왔다"면서 이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임을 알렸다.

그는 "이번에 정말 빳빳하게 피려고 노력했다"면서 "또 감독, 스태프에게 자극을 많이 받았다. 촬영, 미술 감독 등 많은 사람들이 경험이 풍부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의 케미가 정말 좋았다. 그리고 감독님이 콘티 한 컷 한 컷에 정성을 많이 들였다"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임시완은 이번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소화해 이전과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액션 연기를 위해 운동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설경구와 액션 호흡에 대해 "(연기하면서) 몸이 부딪히는데,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정말 아팠다. 설경구 선배님은 통뼈였다"고 밝혀 치열한 액션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임을 예고했다.

설경구, 임시완과 극을 이끌어 가는 김희원과 전혜진도 작품에 거는 기대감을 높였다. '악역 전문 배우'인 김희원은 이번 영화 속 인물들 중 자신이 가장 착하다면서 배우들 간의 호흡, 촬영장에서 제대로 놀았다고 밝혔다. 또 전혜진은 남자 배우들 틈에서 홍일점이 아닌, 강한 캐릭터로 극적 재미를 더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변성현 감독은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설경구, 임시완의 액션 호흡에 대해 "액션은 양념이다"면서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두 남자의 감정이다. 미묘한 긴장감 가져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액션으로 초점을 맞추기보다 극의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설경구, 임시완의 감정 변화를 관전 포인트로 손꼽았다.

설경구, 임시완의 액션 호흡보다 감정선이 더 볼거리라는 '불한당'이 오는 5월 극장가에서 관객들의 관심 속에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불한당'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