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3방' 류현진, 야간경기 강세 이어가지 못했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4.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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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다저스)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등판한 야간 경기서 난조를 보였다. 그동안 야간 경기에 강했던 류현진이기에 아쉬웠다.

류현진은 19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3홈런) 7탈삼진 2사사구 4실점했다. 투구수는 97개를 기록했고, 그중 스트라이크는 64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구속은 포심 패스트볼 평균 89.74마일, 투심 포함시 89.44마일이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야간 경기에 등판했다. 앞서 등판한 2경기는 모두 낮 경기였다. 8일 시즌 첫 등판에서 콜로라도 원정 경기(4⅔이닝 2실점), 14일 시카고 컵스 원정 경기(4⅔이닝 4실점)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커리어하이 시즌인 2013년 기록을 보면 낮 경기(8경기 3승 3패 평균 자책점 4.02)에 비해 야간 경기(22경기 11승 5패 평균 자책점 2.67) 기록이 더 좋다. 2014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첫 야간 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1회부터 불안했다. 최고 구속이 92마일(약 148㎞)로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구속이 떨어졌다. 1회초 선두 찰리 블랙몬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단타성 타구였지만 내야 시프트가 실패하며 장타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디제이 르메휴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다음 타자 놀란 아레나도에 좌중월 2점 홈런을 맞으며 3경기 연속 홈런을 내줬다. 90마일짜리(약 144㎞) 포심 패스트볼였다.

이후 류현진은 두 번째 홈런을 맞았다. 0-2로 뒤진 4회초 1사 상황서 트레버 스토리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도 90마일 짜리(약 144㎞)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5회초 2사 상황에서 아레나도에게 다시 홈런을 내주며 4번째 실점했다. 모두 홈런으로 점수를 허용하고 말았다.

류현진은 야간 경기마저 3피홈런의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세 번째 등판을 마쳤다. 더 나은 모습을 위해서는 피홈런을 줄여야 한다는 과제를 남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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