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패 위기' 류현진, 이번에도 타선 지원은 없었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4.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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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최다이닝과 최다 투구수를 소화했지만 이번에도 타선은 류현진을 도와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19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와 홈 2연전 첫 번째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패째를 떠안을 위기다.

첫 등판의 리턴매치. 류현진은 지난 8일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콜로라도를 상대한 바 있다. 결과는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1-2로 패했다.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에게 꽁꽁 묶이며 단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그리고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에 두 번째로 등판했고, 4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무득점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두 차례 등판에서 류현진이 얻은 득점 지원은 '1'에 불과하다.

이날 류현진은 1회와 4회, 5회에 홈런 한 방씩을 얻어맞았다. 총 4실점. 5회를 넘기며 최다이닝(6이닝)과 최다 투구수(97개)를 소화했지만 만족스러운 내용은 아니였다.

하지만 타선도 아쉬움은 있었다.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선수는 1명에 불과했다. 1회에는 선두타자 포사이드가 사구로 출루했지만 시거 삼진, 터너의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고, 2회에는 2사 후 곤잘레스의 안타가 나왔다. 하지만 반스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3회의 경우 1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시거가 삼진, 터너가 2루 땅볼을 기록해 무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4회에는 1사 1, 3루서 반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피더슨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았다. 이어 류현진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반슬라이크가 3루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다저스 타선은 5회 무사 1, 2루 상황을 맞이했다. 콜로라도 불펜을 상대한 다저스 중심타선은 모두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 이번에도 프리랜드의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그만큼 류현진의 어깨는 무거워졌고, 결국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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