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내가 안철수의 최순실?..국회의원일뿐"

이슈팀 / 입력 : 2017.04.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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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를 마치고 박지원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 뉴스1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철수의 최순실이 박지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수도권 공략에 나선 바른정당 유승민후보가 18일 안철수 후보를 비판하며 한 발언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고 정치를 한, 또 한때 비서실장을 한 분은 그런 말씀하실 자격이 없다. 저는 최순실이 아니고 국회의원일 뿐이다”고 반박했다.


박지원위원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우리 대변인들에게도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후보에 대해서는 일체 논평을 하지 말라 이런 지시를 하고 저도 응대를 하지 않지만”이란 단서를 달며 ‘안철수가 되면 박지원이 최순실 된다’란 유승민 후보의 발언에 대해선 위와같이 응대했다.

박위원장은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을 찍는 것’이란 의미의 ‘안찍박’이란 용어에 대해서도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는 홍찍문 얘기를 제가 먼저 했다. 아마 그래서 반격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유세 도중 '문재인이 돼야 광주의 가치와 호남의 몫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한 본인의 발언에 대해 “그건 실수한 거다. 문재인 후보가 TV토론에서 유승민 후보를 유시민이라고 했고 이재용 부회장을 이재명 부회장이라고 했다. 이게 실수이지 의도라고는 보지 않는다. 저도 실수였고 우리 청중들이 ‘안철수다’ 해서 제가 ‘여러분들이 얼마나 안철수에 대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시험하기 위해 했다’고 하면서 넘어갔다. 이걸 꼬집어서 얘기한다니 그러면 문재인 후보의 실수는 괜찮고 박지원의 실수는 내면인가. 또 저는 바로 실수를 했기 때문에 기자들에게 얘기를 했고 또 고쳤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는 자기 실수에 대해서 인정도 하지 않고 정정도 안하지 않았나?”면서 “아무리 정치를 한다고 그러한 방식은 옳지 않다. 실수를 실수로 인정하고 또 본인이 실수였다고 하면 믿어줘야 되지 않나”고 강한 어조로 서운함을 토로했다.


박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외곽조직인 더불어희망포럼에 대한 사전 선거운동, 자금 동원, 부정적인 여론조작 등의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우리가 지적한 것이 아니고 언론이 특종 보도를 했다. 그리고 그 내부 회의록이나 여러 가지 문건을 언론이 구체적으로 제시를 했고 거기 위원장(장영달 전의원)이 현재 문재인 선거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했지 않았나? 이것만 보더라도 사실인 것이다”며 “모든 문제를 국민의당에서 이 박지원이 제기했다라고 민주당에서 공격하는 데 언론이 문제제기를 하고 그 자료를 공개했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로서는 문제제기를 하고 중앙선관위와 검찰에 조사와 법적 조치를 요구하고 문재인 후보에게 입장을 밝히고 책임을 져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는가”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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