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오프사이드 오심, 팽팽한 승부 갈랐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4.19 06:31 / 조회 : 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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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비달. /AFPBBNews=뉴스1


오프사이드 오심 하나가 팽팽하던 승부를 한순간에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안착했다. 오심 덕을 톡톡히 봤다.

레알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뮌헨을 연장 혈투 끝에 4-2로 제압했다. 1, 2차전 합계 6-3, 2승으로 뮌헨을 눌렀다. 2-2 동점골은 완벽한 오프사이드였으나 아무도 보지 못하는 행운이 레알에 따랐다.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골 위업을 달성했지만 오심으로 찝찝하게 됐다.

1차전 적지에서 2-1로 승리한 레알은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후반 90분을 1-2로 뒤진 채 마쳐 연장에 돌입했다. 레알은 연장 전반 종료 직전부터 연장 후반 7분까지 7분 동안 3골을 몰아쳤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터진 호날두의 동점 골이 결정적이었다. 오심으로 인한 골이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호날두는 1-2로 끌려가던 연장 전반이 끝나기 직전에 아크 정면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받았다. 포백 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린 패스 같았지만 느린 화면으로 확인 결과 완벽한 오프사이드였다. 하지만 선심의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고 주심도 보지 못했다. 뮌헨 수비진도 느끼지 못한 듯 아무도 항의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침착하게 가슴트래핑 후 왼발로 뮌헨의 골문을 열었다.


2-2로 동점을 만들어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레알은 연장 후반에 2골을 더 넣어 뮌헨을 붕괴시켰다.

앞서 뮌헨은 전반 종료 직전 수비수 비달을 경고누적 퇴장으로 잃었다. 비달은 후반 37분 측면을 돌파하던 아센시오를 차단하는 태클을 감행했다. 깊게 들어가 주심은 지체 없이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미 경고가 한 장 있던 비달은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이 또한 느린 그림으로 확인 결과 공을 먼저 걷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비달의 이탈로 뮌헨은 수적 열세에 시달려 결국 대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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