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리치 힐, 복귀 하루 만에 다시 DL.. 또 손가락 물집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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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두 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리치 힐.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베테랑 선발투수 리치 힐(37)이 결국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힐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사유는 손가락 물집이다. 힐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내야수 롭 세게딘을 콜업했다.

MLB.com은 "힐이 만성적인 손가락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던 힐은 열 하루째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힐은 지난 6일 샌디에고와의 경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투구 과정에서 손가락에 문제가 생겼다. 왼손 중지에 물집이 생긴 것. 결국 이날 힐은 75구만 소화하고 내려왔다. 다저스는 7일 힐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6일자로 소급적용했다.

힐은 이후 17일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왔다. 동시에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격했다. 결과는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 조기강판이었다. 또 중지 물집이 문제가 됐다.

하루가 지난 18일 다저스는 힐을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복귀 하루 만에 다시 자리를 비우게 된 것이다.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힐이 손가락에 밴드를 붙인 상태로 캐치볼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도 손가락 이상이 계속되면서 당혹스러운 상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할 말이 없다. 우리 모두 당황스러운 상태다. 첫 번째 등판에서 물집이 잡혔다. 그 전까지는 어떤 징후도 없었다.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다시 물집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도 문제가 생겼다. 휴식이 정답은 아니다. 중지는 변화구를 던질 때 중요한 손가락이다. (개선을 위한) 여러가지 제안들이 많이 들어왔다. 트레이닝 스태프가 움직이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힐은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왔다. 6경기에서 34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시즌을 마친 후 FA가 됐고,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힐과 3년 4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만 37세 시즌에 접어드는 베테랑에게 비교적 큰 계약을 안긴 것이다.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보여준 것이 있기에 기대도 할 수 있었다. 첫 등판부터 좋았다.

하지만 첫 등판에서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면서 상황이 꼬이기 시작한 모양새다. 마냥 쉬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로버츠 감독은 불펜 활용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선발진에도 변동이 생긴다. 당초 다저스는 22일 애리조나 원정 1차전에 마에다 겐타가 나가고, 23일 2차전에 리치 힐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힐이 빠지게 됐고, 대신 알렉스 우드를 선발로 쓴다. 순서는 변화가 있다. 22일 경기에 마에다 대신 우드가 들어가고, 마에다는 하루 뒤인 23일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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