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조용필, 내 소년기 지배..'불후' 초대했으면"(직격인터뷰②)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4.18 15:02 / 조회 : 2393
  • 글자크기조절
-인터뷰①에 이어서


image
/사진=김휘선 기자


신동엽은 세월이 흘러 연륜이 쌓이면서 자연스레 프로그램과 시청자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은 그만두는 시점을 내가 직접 정하면 안 되겠더라"며 "전략적으로 적당한 때 프로그램을 그만두는 것도 좋지만, 사실 그건 시청자가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내가 더하고 싶어도 시청자분들에게 사랑을 못 받으면 그만두어야 해요. 반대로 내가 매너리즘에 빠져 있어도 시청자가 계속 보고 싶어 하면 하는 거죠. 그렇게 하다 보면 돌파구가 생기고 내 나름대로 역할도 생기더라고요. 언제부터인지 그렇게 순리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이제 모든 프로그램을 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동엽은 KBS 대표 음악 예능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을 1회부터 300회까지 이끌어온 유일한 MC다. 무엇보다 현장 MC로서 가수들의 무대를 직접 지켜봤던 그는 "(경연이 시작되면) 무조건 마음속으로 승자를 예상해본다"며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불후의 명곡'에서 전설로 가장 초대하고 싶은 가수로 '가왕' 조용필을 꼽았다.

신동엽은 "초등학교 5학년 시절 같은 반 학생들끼리 문집 같은 걸 작성했는데, 당시 존경하는 인물란에 조용필을 썼던 것 같다"며 "그만큼 나의 소년기를 크게 지배했던 존재"라고 떠올렸다.

"어렸을 땐 TV를 틀면 이 채널, 저 채널, 다 조용필이 나왔어요. 그때가 아마 초등학교 2~3학년 때인 것 같아요. 우리 집에 TV가 처음 생기기도 한 시점이기도 하죠. 옛날부터 조용필의 노래를 정말 좋아했어요. (조용필과) 친분이요? 음..같은 빌라에 산다는 거 정도? 하하."

-인터뷰③에 이어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