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떠나지 않아도.." MC 신동엽의 '롱런' 비결(직격인터뷰①)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4.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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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신동엽(46)은 명실상부 현존하는 최고 예능 MC 중 한 명이다. 좌중을 사로잡는 능청스러운 입담과 돌발상황에 더 빛나는 탁월한 순발력은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요즘 그는 빼곡한 방송 스케줄로 쉴 틈이 없다. 현재 진행을 맡고 있는 프로그램만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 통틀어 9개에 이른다. 시쳇말로 '소'처럼 일하고 있는 셈이다.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중엔 장수 프로그램도 상당수다. SBS 'TV동물동장', KBS 2TV '안녕하세요', E채널 '용감한 기자들', tvN '수요미식회'가 각각 800회, 300회, 200회, 100회를 넘겼으며,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오는 22일 300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 이후 숱한 세대 교체 바람 속에 꾸준히 존재감을 발휘해온 신동엽. 그의 '롱런' 비결은 뭘까. 최근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스타뉴스와 '불후의 명곡' 300회 특집 인터뷰에 응했던 신동엽과 전화 통화로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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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출연하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 오래 함께 가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에요. 옛날에는 롱런 프로그램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오히려 박수 칠 때 떠나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게 있었죠."

신동엽은 1990년대 SBS '기쁜 우리 토요일', MBC '남자셋 여자셋'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2000년대에는 KBS 2TV '해피투게더', SBS '헤이 헤이 헤이' 등 지상파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그는 "당시엔 프로그램을 끝까지 하지 않고 중간에 빠질 때가 많았다"며 "더 이상 내가 보여줄 것이 없을 것 같단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땐 어리기도 했죠. 프로그램 시청률이 높고, 사람들이 되게 재밌어해도 내부적으로는 거의 한계에 달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땐 주저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항상 그만뒀었죠."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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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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