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유승민 사퇴건의 발언' 이종구, 사실이면 비정상"

이슈팀 / 입력 : 2017.04.18 08:36 / 조회 : 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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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사진=뉴스1


바른정당 이종구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이 지난 16일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유승민 후보의) 사퇴를 건의할 수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 같은당 선대위 상황실장인 이혜훈 의원은 “그 얘기가 사실이라면 정상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의원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원과 국민의 뜻을 모아서 당의 후보로 뽑힌 사람을 가능성이 없다 또는 마음에 안 든다라고 사퇴하라고 한다면 그거는 반민주적이고 독단적인 발상이고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시대착오적인 행태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제가 듣기로는 식사자리에서 가볍게 한 사담이 좀 부풀려져서 보도가 됐고 진의가 왜곡되고 와전됐다 이렇게 해명을 하신다고 한다, 보도가 나간 후에 당협위원장들의 단체톡방에서 이종구 제명처리에 내가 앞장서겠다는 분들도 많이 나오고 굉장히 격한 반발이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사퇴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9일쯤 의총을 열어 사퇴를 포함한 당의 방향을 논의해야 되고 안철수 후보 지지선언을 해야 한다는 발언까지 나온데 대해 이의원은 “정말 기가 막힌 다. 바른정당 당원이 남의 당 후보 지지선언을 하자고 얘기하시는 거는 한국-중국 축구 경기가 열렸는데 한국팀 주장이 갑자기 나서 우리가 중국 선수 골 넣게 다들 모두 나서 도와주자 고 얘기하는 거랑 뭐가 다르겠는가?”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후보가 나가서 4~5% 지지를 받고 그 4~5%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떨어지면 최악이 고 국민의 요구를 저버리는 것’이 이종구의원의 논리라는 사회자의 지적에 대해 이의원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라면 국민의당에 가 계셔야 되는 분이다. 여러 후보들이 나오는데 1등하는 후보를 남겨놓고 모든 당 후보는 다 사퇴해야 된다는 논리다”고 반박했다.


‘이종구 의원 뒤에 김무성 대표가 있고 김무성 대표가 박지원 대표와 친하니 둘 사이에 어떤 교감이 있는 거 아니냐’는 일설에 대해 이의원은 “아마 김무성 대표가 이 사안에 대해서 가장 억울하실 것 같다. 김무성 대표님은 지금 선거에 열심히 앞장서고 계시다. 선대위 출범식이나 유세나 열심히 나오시고 어떻게 보면 선거에 가장 열심히 뛰고 계신 분인데 이런 오해를 받으니 아마 본인으로서는 억울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유승민 후보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려는 이유에 대해 이의원은 “보수가 괴멸될 위기에 온 이유는 권력을 휘두르고 그 권력으로 자기 주머니를 채우고 또 끼리끼리 패거리를 지어서 불법과 불의를 동원하더라도 자기들 이익만 챙기고, 자기 패거리 불법에 대해서는 덮어주고 잘못이 없다 우겼던 이 뻔뻔스러움을 보인 보수 때문이다. 이렇게 썩은 보수, 부끄러운 보수는 정리하고 깨끗하고 책임지고 공정하고 당당한 보수를 일으켜 세워야 된다”며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자유한국당이 정리해야 될 사람들을 정리 안 하고 보수의 진정한 길을 갈 기미가 지금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 잘못된 보수와 진짜 보수를 섞어버리면 진짜 보수도 가짜 보수가 되는 것 아니겠는가”며 단일화할 일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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