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활약' 헤인즈라 쓰고 해결사로 읽는다

잠실실내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4.17 21:04
  • 글자크기조절
image
헤인즈. /사진=KBL





고양 오리온의 해결사가 돌아왔다. 주춤했던 애런 헤인즈가 해결사 본능을 뽐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헤인즈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오리온은 삼성을 79-76으로 제압하고 2승2패를 기록하면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오리온은 삼성에게 1, 2차전을 내리 패배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무엇보다 '에이스' 헤인즈의 부진이 아쉬웠다. 헤인즈는 1, 2차전에서 평균 14.5점 5.5 리바운드 4.5어시스트에 그치면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2차전이 끝난 뒤 "공격에서는 헤인즈가 이런 식으로 플레이를 하면 확률이 너무 떨어진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헤인즈는 3차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승 득점을 포함해 2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마크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추일승 감독은 "그동안 헤인즈가 미들에서 슛을 던지면 빅맨들이 나오지 않았다. 또 슛이 들어가지 않으니 스스로 답답해 했다.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인즈는 4차전에서 정규리그에서 보여줬던 에이스 기질을 제대로 보여줬다. 1쿼터 자신의 매치업 상대인 김준일을 압도했다. 노련한 움직임으로 김준일을 제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현이 외곽에서 슛을 던지면서 라틀리프를 밖으로 빼내면서 생긴 골밑 공간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돌파로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그동안 들어가지 않았던 중거리슛도 들어가기 시작했다.

전반전에만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헤인즈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헤인즈는 3쿼터 삼성의 추격에 당황한 순간 골밑에 있는 허일영에게 어시스트를 전달하면서 오리온의 중심을 다잡았다. 이어 팁인 득점도 성공시키면서 필요한 순간 득점을 오리온에 가져왔다. 헤인즈는 4쿼터 중거리슛으로 점수를 몰아넣은 것과 동시에 특유의 영리한 플레이로 삼성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4차전 헤인즈는 오리온이 그토록 기다리던 해결사로 돌아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