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합류 박영선, "통합정부에 대한 확신 얻어"

이슈팀 / 입력 : 2017.04.17 09:15 / 조회 : 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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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아민주당 대선후보와 박영선(오른쪽).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캠프에서 문재인 후보측과 날선 대립각을 세웠던 박영선 의원이 16일 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문재인캠프에 합류했다.

이에대해 박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용서할 때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를 확실히 바꿀 수 있다”는 버나드 멜처의 경구를 인용하며 문재인 후보와의 앙금은 다 풀렸고 문후보의 절실한 요구에 공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의원은 “상처가 됐던 양념발언에 대해 문후보께서 이미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셨고 후보가 진심으로 느끼기를 바랐는데 2시간반동안 말씀을 드리면서 그부분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말씀을 드렸다” 며 아울러 “문재인 후보의 절실한 요구, 다음번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압도적 승리를 해서 그 힘으로 국가 개혁을 해야 되지 않겠냐. 다음번 대통령이 또 실패한다면 대한민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한테 울림이 있었다. 그 말씀에 제가 재벌 개혁이나 검찰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국민 통합의 힘이 필요하다. 통합의 힘 없이는 개혁할 수 없는데 문재인 후보께서 통합 정부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시느냐라고 질문을 드렸는데 후보께서 확신에 찬 대답을 해주셨다”고 선대위에 참여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통합정부와 안희정지사의 대연정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박의원은 “문후보가 안지사의 대연정을 공격한 그 사실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선거과정에서는 1단계, 2단계, 3단계의 기아변속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적폐 청산이라든가 아니면 대연정에 대한 비판이 1단계 낮은 수준의 경선 과정에서 우리 안의 화두였다면 이제 2단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진입해서는 강을 건너면 뗏목을 버리듯이 이제는 그 화두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희정 지사의 메시지와 의미를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확답이 있은 후에 저희가 결합한 것이다”고 답했다.

문후보의 강점과 약점을 묻는 질문에 박의원은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점이다. 지난 2012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5년 동안에 축적된 힘이 있었다”고 강점을 설명한후 시급히 개선해야될 약점으로는 ‘확장성’을 꼽았다.

박의원은 “그 확장성을 20일 안에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통합적인 메시지와 그런 행동을 해 왔던 사람들로 표명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면서 “어제 저하고 변재일 의원이 합류선언을 한 것이 1차적인 신호탄일 거고 저희가 바라고 있는 것은 김종인 전 대표, 또 정운찬 전 총리, 또 어떤 국가적 어젠다를 던지기를 원하시는 홍석현 회장님을 포함해 우리 사회의 가치와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분들이 함께하면 국민들이 많은 신뢰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대표에 대해 박의원은 "16일 오후에 제가 안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에 참여하고 나서 바로 김종인 대표 댁을 찾았다. 그래서 그동안 그 경과를 설명드리고 제가 왜 문재인 선대위에 합류했는지에 대한 말씀도 드리고 그리고 문재인 대표님의 간곡한 청을 전달했다“며 김 전대표의 반응에 대해 “아직까지 긍정적인 사인을 봤다고 대답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어제 제가 찾아뵙고 말씀드렸을 때 강하게 거절하지 않으셨다. 저는 그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석현 회장에 대해선 “문재인 대표하고 직접 만나신걸로 알고 있다”는 정도에서 말을 아꼈다.

한때 ‘박남매’라 불리며 환상의 복식조로 호흡을 맞추었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경쟁하게 된데 대해 박의원은 “박 남매로서의 인간적인 관계는 변함 없다. 현재도 당은 다르지만 서로에게 객관적인 조언을 해 주는 조언자로서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리고 박지원 대표가 하시는 일에 대해서 저는 늘 마음으로 응원한다. 우리가 선거를 멋지게 해야 되지 않겠나? 과거처럼 서로 헐뜯는 선거 이제 그만하고 서로를 칭찬해 주면서 그리고 서로의 장점을 이야기하는 그런 멋진 선거를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이 탄생하기를 저는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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