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공수 완벽' 맨유, 첼시 상대 4년 6개월만의 승리 '감격'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4.1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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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AFPBBNews=뉴스1





드디어 이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와의 맞대결서 4년 6개월만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17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6승12무3패(승점 60점)로 5위로 올라섰다. 첼시는 24승3무5패(승점 75점)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사실 맨유는 오랫동안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012년 10월 29일 맞대결이 마지막 승리였다. 당시 맨유는 3-2로 이겼다. 이후 12번 만나 5무 7패의 성적을 거뒀다. 1,631일째 승리가 없었다.


올 시즌에는 2번의 맞대결이 있었다. 모두 원정 경기였다. 지난해 10월 24일 9라운드 첼시 홈 구장인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첼시가 4-0 완승을 거두며 먼저 웃었다. 이후 3월 14일 열린 '잉글리시 FA컵' 8강전에서도 맨유는 첼시를 넘지 못했다. 전반 35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안데르 에레라의 공백이 뼈아팠다. 결과는 첼시의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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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AFPBBNews=뉴스1





무엇보다 이번 시즌 첼시를 상대했을 때 득점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맞이해 단단히 준비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벤치에 두고 래쉬포드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는 '깜짝' 카드를 내세웠다.

그리고 래쉬포드는 무리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에레라의 송곳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수비에도 변형을 줬다. 공격할 때는 스리백을, 수비 전환 시에는 포백을 사용하며 첼시의 공격을 막아냈다. 양쪽 날개를 맡은 다르미안과 발렌시아의 역할이 달라졌다. 다르미안은 수비에 치중하는 한편 발렌시아는 공격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것은 에레라의 압박 수비였다. 아자르 뿐만 아니라 코스타에게도 압박 수비를 펼치며 이들의 움직임을 꽁꽁 묶었다. 그 결과 첼시의 유효슈팅은 '0'개였다.

후반에도 맨유의 득점이 나왔다. 후반 5분 영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돌파해 들어갔고, 뒤에 있던 에레라에게 살짝 내줬다. 에레라가 이를 받아 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맨유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맨유는 5년 만에 첼시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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