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과 나란히' 손흥민의 시선은 FA컵으로 향한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4.15 22:21 / 조회 : 3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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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AFPBBNews=뉴스1






'손세이셔널' 손흥민(25)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64)이 기록한 한국인 선수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제 신기록 달성을 위해 손흥민의 시선은 오는 23일 첼시와의 FA컵 4강전으로 향한다.

손흥민은 1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북부 토트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17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서 선발 출전해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홈 무패 행진(15승 2무)과 함께 리그 7연승을 질주한 토트넘은 21승8무3패(승점 71점)로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본머스는 9승8무16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2선에 배치돼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뎀벨레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 전반 19분 손흥민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케인의 패스를 받아 돌파해 들어간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본머스의 골망을 갈랐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반대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손흥민의 리그 12호골이자 시즌 19호골.


차범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1985~86 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19골(분데스리가 17골, DFB 포칼 2골)을 넣은 바 있다. 한국인 선수로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차범근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반 39분에는 어시스트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쇄도하는 에릭센을 보고 공을 연결했다. 에릭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뜨고 말았다.

손흥민은 또 한번 에릭센과 호흡을 맞췄다. 전반 41분 손흥민은 골문 안쪽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아쉽게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후반 26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후반 36분에는 뎀벨레의 스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제 손흥민의 시선은 오는 23일 열리는 첼시와의 FA컵 4강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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