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선수재 혐의' 고영태 구속..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4.15 03:30 / 조회 : 1776
  • 글자크기조절
image
고영태 더블루K 이사./사진=뉴스1



국정농단 사태의 '내부고발자'이자 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구속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알선수재와 사기 혐의 등을 받는 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고 씨는 지인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2천만 원을 받는 대가로 인천본부세관장 승진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투자금 명목으로 8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거나, 불법 경마 사이트에 운영에도 개입한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저녁 고씨를 전격 체포했다. 고씨가 지난주 후반쯤부터 연락이 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다. 검찰은 고씨가 1시간30분 가량 응하지 않자, 강제로 고씨의 자택 현관문을 따고 집행을 강행했다.

고씨 측은 "소환에 응하겠다고 분명히 의사를 밝힌 상황인데도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은 부당하다"며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13일 오후 8시30분쯤 체포영장 집행이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판단해 청구를 기각했고, 검찰은 결정 2시간여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