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홍준표, 대선 토론서 '배신자', '강남좌파' 설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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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선후보 TV토론회가 열렸다. /사진=뉴스1





첫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충돌했다.


뉴스1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13일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는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배신자 논란'을 두고 공방전을 벌렸다.

홍준표 후보는 "유승민 후보는 우파 경제정책을 취하다 강남좌파로 돌아서면서 정책적인 배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승민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보니 인간적인 배신을 했고 바른정당을 창당하면서 정치적인 배신을 했다. 이런 배신자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이냐"고 말했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살인마는 용서해도 배신자는 용서 안한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 모래시계 검사라는 홍준표 후보 같은 분이 저를 진짜 배신자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유승민 후보는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했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나는 좌파가 아니다. 새로운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홍준표 후보처럼 재벌, 대기업 이익만 대변해서는 보수가 설 땅이 없다. 홍준표 후보님이 누구보다 뼛속까지 서민이라고 주장하면서 재벌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들을 고수한다. 그런 보수는 앞으로 희망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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