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품격' 주희정 "다음 생각 않고 오리온에만 집중"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4.13 21:46 / 조회 : 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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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사진=KBL






서울 삼성 주희정이 다음을 생각하지 않고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은 1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4-77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놨다.

주희정은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해내면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였다. 승부처였던 4쿼터 5점을 포함해 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삼성의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주희정 "정규리그와 달리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더 디테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팀이 분명 전자랜드와 오리온보다 강한 점이 있다. 그쪽을 더 공략을 해서 외곽으로 파생되는 공격을 하려고 했다. 인사이드도 강하기 때문에 라틀리프와 크레익을 활용하다보니 잘 먹혔다. 공도 끌지 않고 공이 원활하게 돌았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리온은 헤인즈부터 공격이 이뤄지는 팀이다. 전자랜드보다 압박에 여유가 생기다보니 포스트에 공을 넣어줄 때 수월한 것 같다. 오리온은 빅맨이 트랩 수비를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부분에서 전략적으로 하려 한다. 선수들이 리딩 가드의 말을 너무나 잘 들어주고 있다. 그래서 공격 측면에서 수월한 것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턴오버가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라틀리프가 워낙 강한 선수다. 인사이드에서 공격을 많이 하려다보니 선수들이 턴오버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동섭이와 준일이에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너무 라틀리프에게 넣어주려 하기 보다는 외곽에서 투맨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공략하자고 한다. 첫 술에 배가 부르지 않다. 같은 팀 선배로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개선이 될 것이다. 턴오버를 한 자리 수로 줄이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4강을 곧바로 가지 못했다. 3위로 올라와 전자랜드를 어렵게 꺾고 올라왔다. 하지만 삼성은 상대보다 강한 것이 많다. 상대를 괴롭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 동료들이 챔피언전을 가고 싶다는 간절함이 크다. (김)준일이와 (임)동섭이가 챔피언전에서 경기를 하는 경험을 쌓아야 군대를 다녀와도 능력이 커진다. 큰 무대에서 해봐야 농구가 더 재밌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1승이 남았지만 그 다음을 생각하지 않고 오리온만 생각하고 챔피언전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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