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이상민 감독 "주희정,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 못하겠다"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4.13 21:27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상민. /사진=KBL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승부처에서 맹활약을 펼친 주희정을 치켜세웠다.


삼성은 1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4-77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놨다.

라틀리프는 21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 문태영과 임동섭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문태영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렸고 3점슛 2개를 성공시킨 임동섭도 14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4쿼터에 5점을 몰아넣으면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주희정을 칭찬했다. 그는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정규리그에서 경기 타임이 많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를 뛰는데 태술이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주희정이라는 카드를 뽑았다. 희정이가 잘해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감각에도 문제가 있을텐데 베테랑이고 경험이 있다보니 그런 것이 플레이오프에서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경기에 대해서는 "우려했던 것처럼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 이기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나왔다. 원하는 농구가 1차전보다 나오지 않았다. 인사이드에서 파생되는 것을 하자고 강조했다. 크레익에게 팀플레이를 강조하다보니 찬스에서 주저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팀 전체가 외곽슛이 잘 들어갔다. 3쿼터 초반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점수가 벌어졌으면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극복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간중간 위기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하자는 분위기였다. 정규리그 같았으면 분위기가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기고 가는 것이랑 1승1패로 가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골밑에 있는 라틀리프로 인해 파생되는 3점슛이 좋았다. 그것에서 승기를 잡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팀 조직력을 끌어올린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솔직히 많이 지쳤다. 선수들이 부상도 있다. (하지만 전자랜드와 5차전까지 승부를 하면서) 잘하는 농구를 다시 찾았다는 것에 위안을 찾았다. 인사이드에서 라틀리프, 크레익, 김준일로 이어지는 것이 강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파생되는 공격을 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