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회 '박근혜 사면?'.. 洪·安·劉·文 '유보' VS 沈'반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4.13 15:10
  • 글자크기조절
image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뉴스1


13일 첫 TV 토론회를 가진 대통령 후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문재인 후보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심상정 후보는 반대의 뜻을 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아직 유·무죄가 확정되지 않는 분에 대해 지금 사면권을 논한다는 것은 잘못됐다"며 "유죄 확정 이후 수형생활을 할 때 이야기를 해야지 기소되지도 않은 분에 대해 사면 운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사면권은 남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 드린다. 박 전 대통령 사면은 재판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앞서가는 이야기이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법치는 누구보다 엄격해야 하지만, 사법적 판단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려 보겠다. 그때 가서 국민들의 요구와 시대적 상황을 모두 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마자 바로 사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다. 국민에게 위임받은 사면권을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게끔 제한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법 앞에 평등이 실현되지 않으면 법치국가가 무너지는 만큼 절대 사면해서는 안된다. 박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법대로 심판 받는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줄 때 신뢰가 생기고, 새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진다"고 사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