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챔피언스리그 97호골' 호날두, 평점 8.8점으로 '최고'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3 06:04
  • 글자크기조절
image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안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포르투갈)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현지에서도 최고 평점을 통해 호날두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따냈다.

'미리 보는 결승'으로 평가받은 경기였다.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졌다. 전체적으로 전반은 바이에른 뮌헨의 페이스였고, 후반은 레알 마드리드가 기세를 잡았다. 결과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였다.

이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홈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이날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홈 16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17연승은 없었다.


사실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홈 연승이 시작되기 전에 패했던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였다. 그리게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바이에른 뮌헨의 연승을 끊었다. 묘한 인연이 나온 셈이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0-1로 뒤진 후반 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하며 1-1을 만들었다.

이후 꾸준히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두들긴 호날두는 후반 32분 역전까지 일궈냈다. 왼쪽에서 올라온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역시 오른발 발바닥 슈팅으로 연결, 골문을 열었다. 2-1 역전이었다. 이것이 최종스코어가 됐다.

골은 두 골이었지만, 이날 호날두의 활약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흔들었다. 상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해트트릭 이상도 가능했다.

이렇게 두 골을 추가하면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97골을 기록하게 됐다. 대망의 100골까지 딱 3골 남았다. 당장 다음 경기가 홈에서 열린다. 여기서 해트트릭이라도 기록한다면 100골의 주인공이 된다. 새역사를 쓰는 것이다.

이처럼 호날두가 좋은 모습을 보였고,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남겼다. 축구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호날두에게 평점 8.8점을 부여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바이에른 뮌헨까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심지어 호날두를 빼면 8점대 평점을 받은 선수도 없었다. 그만큼 호날두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는 의미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