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5골 폭발' 수원, 서정원 감독이 원했던 모습이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4.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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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이 선제골을 넣었다.





수원 삼성이 오래간만에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서정원 감독의 말대로 대량 득점을 만들어냈다.


수원 삼성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스턴SC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2승2무(승점 8점)로 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수원은 리그 5경기서 무승을 기록 중이다. 총 4번의 무승부를 거두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4무 1패. 순위는 10위에 처져있다. 후반 막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집중력이 떨어졌고, 상대에 실점을 허용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특히 5경기째 무승이 확정된 지난 8일 상주 상무와의 K리그 클래식 5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거뒀을 때는 빅버드에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ACL 조별리그에서는 3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 2무를 기록 중이다. 1승이 바로 이스턴전SC 원정서 거둔 승리였다. 리그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수원은 1승의 제물이었던 이스턴을 홈으로 불러들여 반전의 기회로 삼았다. 그리고 서정원 감독이 원했던 대량 득점을 성공시키며 완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날 수원은 전반 중반부터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반코트 게임까지 펼쳤다. 하지만 좀처럼 이스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계속해서 두들기던 수원은 마침내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박기동과 투톱을 이룬 '캡틴' 염기훈이 머리로 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첫 득점이다.

그리고 후반 17분 추가골이 나왔다. 이용래가 크로스 올린 볼을 고승범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지체없이 자신감 있는 슈팅으로 이스턴의 골문을 여는 고승범이었다.

한 번 분위기를 탄 수원은 계속해서 골을 폭발시켰다. 교체 투입된 조나탄이 멀티골을 완성했고, 고승범도 팀의 5번째 골을 넣으며 팀에 대승에 기여했다. 고승범도 멀티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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