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비포 미드나잇', '까르망' 영감 많이 줬죠"(인터뷰①)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4.13 15:00 / 조회 :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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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재인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지난 2010년 방송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 TOP3까지 오르면서 가수 장재인(26)은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도 장재인은 자신의 음악성을 고수하며 포크 장르가 갖고 있는 감성과 독특한 보컬 음색에서 나오는 아우라로 사랑을 받았다. 음악성 자체가 대중성과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그 색깔은 뚜렷했기에 대중은 장재인을 뚜렷하게 기억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도 없진 않았다. 장재인은 2011년 김형석 작곡가의 키위엔터테인먼트와 첫 계약을 맺은 지 1년 만에 새 소속사로 이적했고 이후 근긴장이상증으로 인해 가수 활동을 잠시 멈추기도 했다. 다행히 회복세를 거치며 2013년 윤종신의 기획사인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합류, 현재까지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재인은 13일 자신의 새 싱글 '까르망'을 통해 1년 8개월 만에 팬들 앞에 섰다. 지난 2015년 8월 발표한 싱글 '러브 미 두' 이후 장재인이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한 신곡이기도 하다.

'까르망'은 진홍빛을 뜻하는 프랑스어. 장재인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분위기를 '까르망'에 담아 세련된 감성과 자신의 달라진 외모를 절묘하게 매치했다. 장재인은 여기에 직접 쓴 가사를 통해 과거 경험했던 이별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히트 작곡가 박근태도 장재인의 컴백에 힘을 보탰다. 박근태는 장재인 특유의 여리면서도 힘 있는 보컬을 살리기 위해 재즈 스캣을 접목했다. 흥얼거리는 듯 노래를 부르는 장재인만의 자유로운 영혼 역시 눈길을 끌 만한 포인트였다.

장재인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새 앨범 작업에 돌입, 박근태 작곡가의 프로듀싱 도움을 받아 '까르망'을 완성했다. 장재인은 12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그저 박근태 작곡가만 믿고 이번 작업을 진행했다. '까르망'이라는 제목과 프랑스 파리에서의 콘셉트 촬영 역시 박근태 작곡가의 제안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까르망' 콘셉트에 맞게 지난 1월부터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가사는 사랑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주제로 담았다. 장재인은 "처음에는 회의적인 메시지를 적으려 했었는데 영화 '비포 미드나잇'을 보고 감명 깊게 봤던 장면을 떠올리면서 '어차피 모든 건 희미해질 뿐이다. 중요한 건 삶 전체의 사랑이다'라는 메시지를 가사로 적었다"며 "이 부분은 실제 내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변화하게 했다"고 말했다.

'비포 미드나잇'은 지난 2013년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로 에단 호크, 줄리 델피 등이 출연한 작품. 1995년 '비포 선라이즈', 2004년 '비포 선셋'에 이은 '비포' 시리즈의 3번째 영화이기도 하다. 그리스의 아름다운 마을인 카르다밀리를 배경으로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느(줄리 델피)가 그려내는 끝나지 않은 사랑을 주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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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재인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장재인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고 개봉 때는 보지 못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비포 미드나잇'을 혼자 봤다"며 "특히 감명 깊게 봤던 장면은 직접 사진으로 찍어서 소장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실 작품을 보면서 음악에 영감을 줬던 적이 많이 없었거든요. 그 영화를 보면서도 상대방의 사랑에만 기대지 말고 사랑의 전체적인 모습에 포커스를 맞춰서 가사를 썼어요. 20대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몇 번의 연애를 거치면 사랑이 두려워지게 되고 설레는 시기가 좋아지기도 하고 언젠가 또 사랑은 찾아오는 등의 많은 상황들에 집중하게 됐죠."

- 인터뷰②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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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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