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영태 긴급 체포.. 세관장 인사 관련 2000만원 받은 혐의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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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체포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사진=뉴스1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순실 씨(61)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씨(41)를 전격 체포했다.


뉴스1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1일 저녁 고영태 씨를 체포해 서울중앙지검에 인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영태 씨는 인천본부세관 소속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세관장 인사와 관련해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관세청 이권개입 의혹과 관련해 고영태 씨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고영태 씨는 지난 2월 6일 열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 씨가 관세청 인사에 개입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네"라고 답한 바 있다.

검찰은 최근 김모 전 인천본부세관장과 이 사무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고영태 씨의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태 씨는 한때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최순실 씨가 세운 더블루K 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멀어졌고, 고영태 씨의 폭로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고영태 씨가 지인들과 나눈 대화가 담긴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이 공개된 뒤 고영태 씨가 이권을 얻기 위해 기획폭로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고영태 씨를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고영태 씨는 사기 등 혐의로 고발됐다.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고영태 씨가 고발된 사건이 워낙 많다. 고발된 사건들에 대해 수사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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