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 허벅지 더듬고 틱장애라서? 20대男 징역형

이슈팀 / 입력 : 2017.04.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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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를 핑계로 성추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받았다. /그래픽=뉴스1


성추행을 저지른 뒤 틱장애 탓이라고 변명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받았다.

뉴스1이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서울지법은 이날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29)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해 수차례 여성들에게 접근해 허벅지와 엉덩이를 만졌다. 4월에는 신촌 길거리서 20대 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는 혐의와 9월에는 마포구에서 이모양(18) 일행에게 식사를 하자고 한 뒤 허벅지를 만진 혐의가 있다.

박씨는 틱장애의 일종인 뚜렛증후군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장애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거나, 그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거나 미약한 한 정도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이어 "피해자들이 느꼈을 성적 수치심이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그 죄가 무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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