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중거리포' 남태희, ACL서 1골1AS 맹활약… 2-1 역전승 견인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4.11 04:20 / 조회 : 3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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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가 11일 득점에 성공한 뒤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남태희(26,레크위야)가 ACL 조별예선 4차전에서 아름다운 감아 차기 중거리포를 터트리며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남태희는 골뿐만 아니라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레크위야는 11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테그랄(이란)과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32강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레크위야는 2승2무 승점 8점을 기록, 에스테그랄(2승1무1패·승점 7점)을 2위로 내려앉히고 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레크위야는 전반 시작 9분 만에 농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레크위야는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해결사는 남태희였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남태희는 수시로 측면 공격에도 가담하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35분 결국 기회가 왔다. 왼쪽 진영을 휘저은 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끝 대각선 지점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해 휘어 들어갔다. 속도와 힘이 모두 조화로웠던 절묘한 감아 차기였다.

이 골은 남태희의 2017 ACL 무대 2호골이자 시즌 16호골이었다. 아울러 지난 7일 알 아흘리와의 카타르 스타스리그 25라운드 시즌 15호골(리그 14호골)을 터트린 이후 2경기 연속 득점포.

상승세를 탄 레크위야는 전반 43분 알모에즈 알리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이번 골도 남태희로부터 시작됐다. 남태희가 왼쪽 측면서 올린 공을 상대 골키퍼가 걷어내려 했으나 알리가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었다. 결국 공이 알리 몸에 맞은 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레크위야는 후반전에서도 계속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 수 20(유효슈팅 9) : 9(유효슈팅 3)로 앞선 레크위야는 볼 점유율에서도 63 : 37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결국 레크위야는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조 선두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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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남태희(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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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레크위야 선수들이 홈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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