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모함 칼빈슨호, 한반도 인근으로 이동 중.. 북 압박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4.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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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슨호./사진=뉴스1





미 해군의 칼빈슨 항공모함이 싱가포르에서 한반도 인근으로 이동하고 있다. 북한이 故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에 맞춰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막기 위해 미국이 항공모함을 배치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태평양사령부의 데이브 벤험 대변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서태평양(동해) 지역의 준비 태세와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빈슨 항모전단에 북쪽으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있던 칼빈슨호는 원래 호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사령부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선수를 북쪽으로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호는 지난달 한미 합동훈련인 독수리훈련에도 참가했다. 이어 서태평양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이달 4일 싱가포르에 입항했다. 그러나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한반도에서 훈련하고 돌아간 지 채 한 달도 안 돼 다시 주변 해역에 배치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은 지난 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은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을 기념하는 최대 명절인 태양절을 앞두고 있어 다시 한번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벤험 대변인은 "무모하고 무책임하고 불안정한 미사일 테스트와 핵전력 추구로 인해 북한이 이 지역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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