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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엽(왼쪽부터), 정재형, 문희준, 황치열 /사진=김휘선 기자 |
'불후의 명곡'은 300회 동안 신구 가수들의 화합과 조화 장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황치열, 알리, 문명진, 손승연 등 기존의 유명 스타들에 가려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실력파 가수들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냈고, 심수봉, 부활, 김수희, 남진, 전영록, 송골매, 혜은이, 윤수일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을 전설로 초대해 명곡들을 재조명했다.
-'불후의 명곡'에 여러 가수들이 출연했지만 특별히 꼭 불렀으면 하는 가수가 있나요?
▶(신동엽)전설로 나와줬으면 하는 분은 조용필씨요. 나훈아 씨도 나오면 좋고요. 김동률, 이적, 성시경 같은 친구들도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아직 나이가 많지 않으니까 좀 쑥스러워하더라고요. 그런 친구들이 나오면 발라드 하는 후배들이 얼마나 좋아서 노래를 부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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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형 /사진=김휘선 기자 |
▶(정재형)전 출연자로서 유희열 씨의 노래 실력을 보고 싶어요.
▶(신동엽)희열이가 나보다 못할걸?
▶(정재형)맞아. 하하하. 노래를 전방위적으로 잘하는 사람 말고도 루시드 폴 같이 읊조리는 스타일의 가수들도 있어요. 그런 친구들이 나와서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꼭 경연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문희준)개인적으로 도끼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도끼를 한번 보고 싶어요. 무슨 차를 타고 들어오나 팔로우도 해보고 싶고요. 래퍼들끼리 경연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설로는 홍서범씨가 나와서, 래퍼들의 랩에 대해서 평도 좀 해주시고요. 래퍼 특집을 한번 보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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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불후의 명곡'은 각 MC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말씀해 주세요.
▶(신동엽)'불후의 명곡'을 시작하면서 저의 장점들이 많이 부각 된 측면들이 있어요. 저에게 굉장히 고마운 프로그램이죠. '불후'가 썩지 않는 명곡을 말하는 거잖아요. 저도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사람들에게 '불후의 코미디언' 같은 존재로 각인되고 싶어요. 저를 추억할 때, 그때를 추억하더라도 촌스럽지 않은 그런 느낌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문희준)전 1회 때부터 함께하진 않았지만 어느새 6년 정도 함께한 프로그램이 됐어요. 이제 월요일하면 '불후의 명곡' 녹화만 생각나고, '불후의 명곡'이 없으면 월요일이 허전할 정도로 가족 같은 프로그램이 됐어요. 그래서 더 즐거운 마음으로 녹화장에 오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오랫동안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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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저에겐 마이크 같은 프로그램이에요. 마이크는 소리를 증폭시키기 위해 필요하잖아요. '불후의 명곡'은 저의 음악을 좀 더 증폭시켜줬어요. '불후의 명곡' 전까지 이렇게 많은 가수들을 만나본 적이 없어요. 다양한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을 만나서 음악의 폭이 훨씬 더 넓어진 것 같아요.
▶(황치열)'불후의 명곡'은 저를 가수로서 역전시켜준 프로그램이에요. 채찍질하면서 다른 방향으로 길을 확장케 해줬죠. 교과서나 백과사전을 보는 것처럼 임하면서 항상 배우고 있어요. 제 인생에 있어 가수로서 뿌리를 내려준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에 300회 무대도 서게 됐는데, 자리를 마련해줘서 너무 감사해요.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