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동엽 "'불후' 예상 적중시 짜릿..탁재훈은 안돼요"(인터뷰③)

['불후의 명곡' 300회 특집 기획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4.08 09:00 / 조회 : 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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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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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사진=김휘선 기자


'불후의 명곡'은 가수들이 노래 경연을 벌여 우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500명의 명곡 판정단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가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 매 경연마다 결과가 나오기 전 승리자를 예측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렇다면 '불후의 명곡' MC들의 승리 예상 적중률은 얼마나 될까. 정작 MC들은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경연자로 무대 경험이 있는 황치열은 "현장에서 보는 거랑 대기실에서 보는 거랑 다를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맞추는 재미있지만 탁재훈은 못하게 한다"며 절친 탁재훈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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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 /사진=김휘선 기자



-치열 씨는 대기실 MC로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죠?

▶(황치열)네. 3~4개월 정도 됐어요.

-적응은 잘 되나요. 선배들이 잘 도와줘요?

▶(황치열)너무 적응 잘 되고 있어요. 2년 전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했을 때부터 무대에서는 동엽 형이, 대기실 안에서는 형님 두 분과 (윤)민수 형까지 다들 너무 잘 챙겨주셨어요. MC로 들어왔을 때도 너무 잘 해주셨어요. 제가 하는 작은 짜투리 코너도 많이 도와주시고, 멘트를 할 때도 힘을 실어주세요. 행복해요.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재형 씨와 희준 씨는 지금 라디오도 함께 진행하고 있잖아요. 두 분이 이제 정말 척하면 척하는 사이겠어요.

▶(문희준)어...그런 사인 아닌 것 같아요.

▶(정재형)홍홍홍홍~

▶(문희준)한 번도 맞은 적이 없어요. 맞은 적이 없다고 방송에선 계속 얘기하는 데 그걸 듣고 보시는 분들은 재밌으신 가 봐요. 라디오에서도 그런 얘기하다 2시간이 다 가거든요.

▶(황치열)아니에요. 제가 옆에서 지켜보면 그것 자체가 합이에요.

▶(문희준)아니에요. 합이 안 맞아요.

▶(정재형)홍홍홍홍~

▶(문희준)안 맞는 모습이 다른 분들한텐 더 재밌나 봐. 투닥투닥 거리는 '케미'? 음, 절대 맞진 않는다고 좀 써주세요.

▶(다같이)하하하하.

▶(정재형)이거 심각하게 안 써주실 거죠? 이거 재밌는 건데, 헤드라인으로 '두 사람 안 맞아'라고 쓰면. 홍홍홍홍~

▶(문희준)맞아. 재밌게 재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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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왼쪽부터), 정재형, 문희준, 황치열 /사진=김휘선 기자


-'불후의 명곡'을 오래 진행하다 보면 누가 이길 것 같은지 예상이 가나요?

▶(신동엽)무조건 마음속으로 예상해보죠. 어떨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맞춘 날도 있어요. 그런데 의외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맞추기가 힘들더라고요. 다수의 생각과 저의 생각이 좀 다를 때가 있죠. 맞추는 재미가 쏠쏠해요. 대기실에선 공식적으로 '누가 이길 것 같아요'라고 묻지만, 전 맘속으로 하죠. 되게 혼자 짜릿해요. 그런데 탁재훈 씨한테는 그것도 하지 말라고 했어요. 맘속으로도 내기 같은 거 하지 말라고 했어요. '불후의 명곡' 보지도 말고..하하.

▶(다같이)하하하하.

-제가 쓰기가 좀..하하하하

▶(신동엽)'진짜 사랑하니까 이런 얘기한다'고 하심 되요. 전 탁재훈 씨 가위바위보도 못하게 해요. 하하.

-네. '사랑하니까'를 꼭 붙일게요. 다른 분들은 어때요. 예측이 잘 적중하나요.

▶(문희준)음,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가수들은 있어요. 경연을 하다 보면 무대에 너무 많은 준비와 투자를 하신 가수들이 꼭 1~2팀씩 있는데, 그럴 때 떨어질 확률이 많이 있던 것 같아요. 마음이 더 가죠. 오히려 딱 서서 혼자 노래만 했는데, 그게 감동을 울려서 우승 트로피를 받는 경우도 있어요. 결론적으로 누가 이길진 잘 모르겠거요.

▶(황치열)'다 이겼다'라 생각했는데, 역전되는 경우도 있어요. 현장에서 보는 거랑 대기실에서 보는 거랑 다를 때가 있죠.

-인터뷰④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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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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