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불후' 4MC "300회니 쓰리 감사..1000회까지 가야죠"(인터뷰①)

['불후의 명곡' 300회 특집 기획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4.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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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왼쪽부터), 정재형, 문희준, 황치열 /사진=김휘선 기자


매주 월요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은 바쁘게 돌아간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녹화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가수와 제작진은 최종적으로 무대와 동선을 점검하고, 500명의 명곡 판정단이 녹화장으로 줄지어 들어왔다.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작가들도 분주히 움직인다.

'불후의 명곡'이 시작한 지도 어느새 5년 10개월. 오는 22일 마침내 300회를 맞는다.


지난 2011년 6월 심수봉 편으로 첫 방송이 나간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불후의 명곡'은 그동안 설 자리가 좁아진 가수들의 무대를 재조명하고,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KBS 대표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롱런 중심에는 신구 하모니가 적절하게 이뤄진 MC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불후의 명곡'을 장수 프로그램으로 이끈 숨은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김없이 녹화가 진행된 지난 3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 '불후의 명곡' MC 신동엽(46), 정재형(47), 문희준(39), 황치열(35)을 만났다. 300회를 앞두고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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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정재형, 황치열, 문희준 /사진=김휘선 기자


-'불후의 명곡' 어느새 300회를 맞았어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황치열)저는 '불후의 명곡'에 경연자로 나섰다가 중국 진출까지 하게 됐어요. 게다가 이젠 대기실 MC까지 맡게 됐죠. 저한텐 정말 영광스럽고 은혜로운 프로그램이에요. 300회가 됐으니 MC로서 더 잘해야겠고, 분발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정)재형이 형이랑 (문)희준이 형 모시고 많이 배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게요! 더불어 '불후의 명곡'이 더 오래갔으면 좋겠어요. 10년이고, 20년이고 장수하는 프로그램 됐으면 좋겠습니다.

▶(문희준)'불후의 명곡' 시작할 때 만해도 대기실 토크하느라 약간 진이 빠져서 무대에 올라가면 몸이 피곤하다 힘들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젠 오히려 긴장이 풀어지는 시간이란 얘길 해주세요. 300회 특집에 여러 가수들이 무대를 해주신다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함께한 프로그램이라 애착도 많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정재형)주말 예능 300회를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드리고요. 음악 프로그램으로 주말 예능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그 일부분에 참여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희준)쓰리 감사네요.

▶(황치열)쓰리 콤보. 쓰리 콤보. 하하하.

▶(신동엽)독실한 기독교 신자네. 범사에 감사하는..

▶(정재형)아니~나 못된 말 나올까봐.(입을 막으며) 되게 자중하고 있단 말이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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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왼쪽), 정재형 /사진=김휘선 기자


▶(신동엽)저는 사실 이게 300회 가겠어? 100회도 가겠어?라고 생각했어요. 워낙 활동하는 가수들이나 전설로 모실 분들이 한정돼 있으니까요. 그런데 다 떠나서 500회, 1000회까지 가야만 하는 프로그램이더라고요. 요즘 가수들이 원하는 느낌으로 직접 편곡해서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방송이 사실 없어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키는 차원에서도, 진짜 실력 있는 가수들이 함께하는 차원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불후의 명곡'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해요. 제가 계속 하든 안 하든 떠나서 어떻게든 프로그램이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정재형)에이~신동엽 씨가 (계속 MC) 해야죠.

▶(문희준)그럼요.

▶(황치열)그럼요.

-계속 진행하셔야죠.

▶(신동엽)음..그럼 제가 그만둘 때 폐지되는 걸로..

▶(다같이)하하하하.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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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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