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 "개봉 연기 됐던 '아빠는 딸'은 깜짝 선물"(인터뷰③)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4.06 11:18 / 조회 : 2495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정소민/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정소민(28)이 출연자 음주운전 사건으로 개봉이 연기됐었던 '아빠는 딸'이 개봉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정소민은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인터뷰에서 지난해 영화에서 주연으로 호흡한 윤제문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영화 개봉이 미뤄졌던 것에 대해 "'더 좋은 시기에 맞춰 나오겠거니'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옛날에는 개봉이 연기되고 그런 일이 있으면 초조함이 많았다"며 "또 배우들은 작품을 하기로 했다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순간부터 그런 것에 대해 '인연이면 하게 되고, 세상에 나오고 되겠다. 또 나랑 인연이 아니어서 안 나오는구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빠는 딸'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안 입은 코트를 입었는데, 주머니에서 만 원이 나오는 느낌, 깜짝 선물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겉은 17세 여고생이지만 속은 40대 중년 남자의 역할을 소화한 것에 대해 "사실 제가 살아본 나이대가 아니어서 이해하기가 힘들었다"며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는 재미있겠다고만 했었는데, 해야한다고 결정했을 때는 모든 게 숙제였고 어렵게 느껴졌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어떻게 40대 아저씨, 만년과장, 한 가정의 가장의 마음을 이해할까'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지점을 표현하는 게 사실 어려웠다. 또 남자를 이해해 볼 수 있다는 점 자체가 살면서 없었다. 제가 아버지를 이해하려고 해도, 딸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것이지 실제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정소민은 "하지만 연기를 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극중 아빠와 빨래도 섞기 싫어하는 17세 여고생 원도연 역을 맡았다. 그녀는 자신의 진짜 고민은 들어주지 않는 아빠 원상태와 갈등하던 중 몸이 뒤바뀌고, 이후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한편 '아빠는 딸'은 아빠 원상태(윤제문 분)와 그의 여고생 딸 원도연(정소민 분)이 몸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