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 "코미디에 대한 공포 있다"(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4.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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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소민/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정소민(28)이 코미디 연기에 대한 공포가 있다고 밝혔다.

정소민은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인터뷰에서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것에 대해 "저는 코미디 장르와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연기할 때부터 '코미디가 가장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한테는 그렇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거기(코미디)에 어려운 요소가 많았다. 촬영하면서도 제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코미디 연기 잘 하시는 분들은 가지고 노는데, 저는 그런 게 전혀 없어서 (촬영할 때)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정소민은 "어차피 제가 코미디가 안 되니까 굳이 웃음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 없이 인물(캐릭터)에 집중해서 (촬영)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여전히 코미디에 대한 공포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 연기는) 관객들이 보고 재미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 부담이 되고 겁은 나지만 즐기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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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소민/사진=임성균 기자


정소민은 '아빠는 딸' 이후 코미디극 '마음의 소리' 촬영을 통해 다시 한 번 코미디 연기를 한 것에 대해 "극중 애봉이 역할을 맡았는데, '비호감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원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서 팬들을 적으로 돌리고, 누를 끼치는 게 아닐까 걱정 많이 했었다"고 했다.

그녀는 '아빠는 딸'을 직접 본 소감에 대해 "저도 2년 전에 찍고나서 언론시사회(5일) 때 처음 봤는데, 관객 입장으로 본 것 같다"며 "다른 분들과 같이 봐서 그 경험이 되게 신기하고, 경이로울 정도로 독특했다. 제가 출연했던 영화를 몰래 본 적은 있지만, 일반 관객들이 아닌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같이 봐서 긴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많이 웃어주셔서 행복했다. 걱정도 긴장도 많이 했었다"고 덧붙였다.

정소민은 극중 아빠와 빨래도 섞기 싫어하는 17세 여고생 원도연 역을 맡았다. 그녀는 자신의 진짜 고민은 들어주지 않는 아빠 원상태와 갈등하던 중 몸이 뒤바뀌고, 이후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한편 '아빠는 딸'은 아빠 원상태(윤제문 분)와 그의 여고생 딸 원도연(정소민 분)이 몸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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