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광민 감독 "남북전, 최대의 정신력 발휘하겠다" (일문일답)

평양 공동취재단 / 입력 : 2017.04.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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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대표팀 김광민 감독이 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AFC 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뉴스1)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의 김광민 감독이 한국과의 대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북한은 5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홍콩에 5-0으로 이겼다. 지난 1차전에서 인도를 8-0으로 대파한 북한은 2연승과 함께 조 선두를 이어가게 됐다.

북한은 이날 경기에서 김윤미의 멀티골과 리은영, 최은주 등의 득점을 더해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오는 7일 이번 아시안컵 예선 조 1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남북전을 치른다. 홈팀인 북한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대거 성인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우리가 홍콩팀과 2차전을 치렀다. 홍콩이 밀집방어를 해서 우리 선수들이 밀집방어를 돌파하기 위한 경기운영을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 대부분이 20세 젊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경험적으로 많이 부족해 아직 경기를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성과적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 우리가 2차전을 홍콩 팀과 했다. 홍콩이 밀집방어를 해 우리 선수들이 밀집방어를 돌파하기 위한 경기운영을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 대부분 20세 젊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경험적으로 많이 부족해 아직 경기를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우리 선수들이 성과적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 허은별이 조기에 교체된 이유는

▶ 아시아권의 상대팀들은 허은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성향심을 교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 남북전이 1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 어떻게 예측하나

▶ 경기 전에 예상할 수는 없다. 경기를 해야 알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최대의 정신력을 발휘해 잘 싸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오늘 경기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5골을 넣은 것에 대한 평가는

▶ 경기 상황에 비해 득점이 생각보다는 적게 나왔다. 아직까지 우리 선수들이 밀집 방어를 하는 팀을 상대로 그것을 격파하기에 경험적인 측면이 부족하다. 우리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됐다.

-성인대표팀에 합류한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 우리 팀의 많은 선수들이 20세 월드컵을 우승하고 금방 대표팀에 소속됐다. 성인급 경기는 처음이다. 그들에게 이번 경기가 앞으로 더 높은 선수로 뛰어오르는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측 축구의 체력이 강한 비결은

▶ 우리 선수들이 평상시에 훈련을 많이 한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어떤 정신력을 가지는지도 중요하다. 실제 경기장에서 달리는 자세가 중요하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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