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정 "발라드 컴백..댄스가수 이미지 변화 원했죠"(인터뷰①)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4.05 12:56 / 조회 : 3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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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NJP엔터테인먼트


1990년대 가요계 댄스 황제로 군림한 가수 박남정(51)이 발라드 장르의 신곡으로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섰다.


지난 1988년 '아! 바람이여'로 데뷔한 박남정은 '널 그리며', '사랑의 불시착' 등을 연달아 히트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박남정은 당대 최고의 남성 댄스 가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박남정은 이후 방송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남다른 예능감으로 친숙한 이미지도 보유했다.

박남정은 새 미니 앨범의 선 공개 곡이자 발라드 넘버인 '멀리가요'를 5일 낮 12시 발표했다. 박남정의 신곡 공개는 지난 2004년 정규 7집 앨범 '가지마' 이후 13년 만이다. 박남정은 댄스가 아닌 발라드 장르의 신곡을 먼저 발표한 이후, 미니 앨범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오랜만의 컴백에 대해 남다른 열정를 보이고 있다.

박남정은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신곡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게 됐다"며 "먼저 선보이는 곡은 발라드 장르의 '멀리가요'라는 곡"이라고 밝혔다.

박남정은 "그간 댄스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히트곡도 댄스 장르가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발라드 곡이 없진 않았고 단지 인기 댄스 곡에 가려져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라드 장르로도 멋진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선 공개 형태로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내 가수로서 이미지의 변화를 꾀하고 싶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남정은 "나이도 적지 않다"며 "세월에 맞춰 음악을 만들어갔다"고 웃었다.

"예전만큼 댄스도 내 생각만큼 안 따라주더라고요.(웃음) 가수로서 계속 춤을 추는 모습보다는 깊이 있는 분위기를 팬들에게 더 많이 보여주고 싶은 게 더 컸던 것 같아요. 아직도 저를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한 의미 있는 컴백이라고 생각해요. 고민도 적지 않아서 앨범 발매 시기도 좀 늦어지게 됐고요."

박남정은 신곡 '멀리가요'에 대해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 두 남녀의 아픔을 가사로 담아낸 감성 발라드"라고 소개했다.

박남정은 MBC '나는 가수다' 등을 통해 주목을 받은 프로듀서 돈스파이크와 이번 신곡 작업을 함께 하며 색다른 음악을 완성해냈다. 박남정은 또한 신곡 뮤직비디오의 시나리오 및 연출 제작을 모두 맡았다. 박남정은 앞서 공개한 티저를 통해 남녀 각 2가지 버전의 시선을 담아내며 '멀리가요'만의 애틋한 감성을 남다르게 표현했다.

박남정은 함께 작업을 한 돈스파이크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바다가 내가 불렀던 '사랑의 불시착'을 멋지게 불러줬는데 알고 보니 돈스파이크가 편곡을 했고 이후 직접 수소문해서 내 새 앨범 작업을 함께 작업하자고 제안했다"며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응해줬다. 아티스트로서 남다른 면모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박남정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은 방송보다는 공연을 위주로 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이고 소극장 콘서트를 시작으로 활동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이며 "곧 발표하게 될 앨범은 미니앨범 형태이며 댄스 장르 트랙도 물론 있고 4곡 정도 수록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가수로서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공연이라고 생각했어요. 방송 활동을 오래 해왔지만 저를 보고 떠올리는 곡들이 일부 히트곡들만 있기 때문에 공연을 통해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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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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