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4인' 위너의 성장통 #남태현 #빅뱅 #군대 #팬심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4.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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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11월 위너의 메인 보컬로 활동했던 멤버 남태현(23)의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건강 상의 문제로 남태현이 탈퇴하면서 위너는 새 앨범 발매를 뒤로 미뤄야 했다. 데뷔 4년째를 맞이한 위너의 성장통이었다. 공백 기간은 1년을 넘어섰고 팬들의 기다림은 더욱 길어져만 갔다. 위너는 이후 1년 2개월 만인 4일 새 앨범 'FATE NUMBER FOR'를 발표하고 팬들 앞에 서게 됐다.

위너는 이날 오후 4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릴리 릴리', '풀' 등 2곡의 타이틀 곡을 앞세워 활동을 재개했다. 위너의 컴백은 지난해 2016년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자 멤버 남태현이 탈퇴, 4인조로 재편한 이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다.


신곡 '릴리 릴리'(Really Really)는 트로피컬 하우스를 기반으로 한 트랙으로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청량감이 느껴지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또한 '풀'(Fool)은 메인 리드 사운드와 피아노 건반이 덧입혀진 슬로우 템포의 넘버로 강승윤이 YG 프로듀서 Airplay와 함께 작곡에 참여했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모든 이들이 느끼는 공통된 슬픈 감정을 담아냈다.

상반된 느낌의 두 타이틀 곡을 통해 위너는 올해 쉬지 않고 활동에 임할 것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멤버들의 활동에 대한 의지도 더욱 컸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위너(강승윤 송민호 이승훈 김진우)는 "공백 기간 동안 개인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각자 자기 발전의 시간을 가졌다"며 "팬들 입장에서는 1년 넘게 활동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을 것 같다. 팬들이 기다려준 만큼 더욱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에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4인조가 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음원이잖아요. (남태현의) 빈자리가 느껴지긴 하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심기일전해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강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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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위너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 김진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위너는 다른 스타일의 신곡 '릴리 릴리'와 '풀'을 먼저 소개하며 이번 활동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강승윤은 '릴리 릴리'에 대해 "위너가 그간 감성적이고 어른스러운 음악을 해왔는데 이번 '릴리 릴리'를 통해서는 우리 나이에 맞는 젊고 풋풋한 음악을 만들어보려 했다"고 말했다. 또한 '풀'에 대해서는 "위너만의 마이너한 감성을 갖고 가면서 연인과의 이별을 후회하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다"고 말했다.

위너는 '릴리 릴리' 촬영을 위해 미국 LA 로케이션 촬영을 이어가며 있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을 나스, 제이지 등 미국 힙합 거장 뮤지션과의 협업을 해온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이 맡아주셨는데 처음에 촬영 제의를 했을 때 '내가 엔싱크 이후 아이돌 가수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한 적이 없다. 잘 만들 자신이 없다'며 제안을 거절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좀 실망했었어요. 그런데 다행히도 씨엘 선배님과 친분이 두터우셨고 정말 큰 도움을 받아 촬영도 진행하게 됐어요. 이 감독님이 씨엘 선배님의 '리프티드'도 작업하셨거든요. 씨엘 선배님이 직접 LA에 오셔서 디렉팅도 진행해주시고 여러 조언도 해주셨죠."(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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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두 타이틀 곡과 함께 팬들 앞에 선 위너는 올해 활동 계획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밝혔다.

"올해는 정말 기다림 없이 컴백한 만큼 활동을 정말 많이 하고 싶어요. 비주얼 쇼룸도 오픈한 것도 팬들과 우리를 더 가깝게 마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어요. 이번 앨범의 비주얼 콘셉트는 1집 때와 많이 비슷한 편이에요. 우리가 1집 때 보여줬던 본연의 모습이라 생각하고 있죠."

특히 YG 보이그룹 선배 빅뱅이 멤버 탑의 군입대로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 위너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을 법도 했다. 위너는 이에 대해 덤덤하게 밝혔다.

"빅뱅 선배님을 저희가 어떻게 대체하겠어요. 빅뱅 선배님은 저희가 정말 존경하는, 성장형 아이돌 그룹이라고 생각하고 저희 역시 항상 성장하는 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예요. 계속 노력하고 정진하다보면 어느 정도는 빅뱅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지 않을까요."

20대 중반으로 접어든 멤버들의 향후 군 입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위너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위너는 "군 입대는 때가 되면 꼭 갈 것이고 크게 두려워하거나 걱정하고 있지 않다. 군 입대 시기가 올 때까지 음악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은 다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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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위너는 이와 함께 팀을 떠난 남태현의 근황도 전했다. 멤버 강승윤은 "사실 함께 활동 준비하느라 연락을 자주 못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함께 마주할 시간도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 나선 위너는 공백으로 인해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버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위너는 "음악이 좋지 않으면 공백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데 우리 역시 공백 기간이 길었다"며 "지금은 오히려 여유를 되찾은 느낌이다. 앞으로는 팬들을 위한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올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될 위너의 가요계에서의 존재감이 어떠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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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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