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임 결정' 이용수 위원장 "한 경기 한 경기 면밀히 평가"

파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4.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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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술위원장 /사진=뉴스1


대한축구협회 이용수(57) 기술위원장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62)을 재신임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후 2시 30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2층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회의를 마친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을 다시 신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0명의 기술위원(김남표, 신재흠 개인 사정 불참)들은 이 자리에서 4월 초 북한 평양에서 아시안컵 예선을 치르는 여자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 A대표팀 안건을 다뤘다. 이 가운데 A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 여부를 가장 비중 있게 논의했다. 1시간이 넘는 격론이 이어졌다.

회의를 마친 이용수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아시안컵, 월드컵 2차 예선, 최종 예선 등 감독님의 해온 부분을 평가했을 때 다시 한번 신뢰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최근 경기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결과를 설명했다.

현재 슈틸리케 감독은 A대표팀을 이끌고 35경기를 치렀으며 역대 전적 25승 4무 6패(승률 71.4%)를 기록하고 있다. 이 위원장 말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는 이어 "현재 상황을 비상사태라고 인식하고 있다. 몇몇 위원분들은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술 위원들은 슈틸리케 감독이 상대 팀에 따라 적절하게 전술을 변화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본선 이후에 대해서는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서 또 다른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내용도 볼 것이다. 이후 본선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아직 단언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본선에 가더라도 경기 내용에 대한 평가도 병행할 것임을 밝혔다.

남은 최종예선 3경기 준비 계획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2일 훈련하고 경기를 치렀다. 다른 팀에 비해 준비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가끔씩 세트피스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경기에 임했다. 6월 열리는 카타르전을 앞두고는 프로축구연맹과 사전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6월 중동팀과 평가전 1경기(장소 미정, 추진중)를 치른 다음 13일 카타르와 최종예선 원정 8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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