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영 "'꽈장님' 내 아이디어..뽀글머리 가발 아냐"(인터뷰②)

KBS 2TV 수목 드라마 '김과장' 오광숙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4.03 11:59 / 조회 : 3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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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임화영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수목 드라마 '김과장' 속 자신의 대사에 대해 에피소드를 밝혔다. 임화영은 '김과장'에서 군산 덕포흥업에서 경리로 일하며 김성룡(남궁민 분)을 돕는 오광숙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 중 특유의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매회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3일 스타뉴스와 인터뷰한 임화영은 자신이 연기한 오광숙에 대해 "워낙 사랑스럽고 비타민 같은 캐릭터라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은 역할"이라며 "매력적인 인물이라 많은 분들이 오디션을 봤던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이어 "막 잘하려고 하기 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오디션을 봐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털털한 매력과 중저음 톤의 목소리를 가진 그는 '김과장'에서 상큼 발랄한 반전 말투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임화영은 "오디션 당시 연기를 마치고 원래 내 목소리로 돌아오니 재밌다고 난리가 났었다"며 "반전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나도 즐겁게 임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김과장' 속 오광숙이 김성룡을 과장님이 아닌 '꽈장님'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자신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디션 2차 때 대사를 만들어가서 보여드렸다"며 "광숙이는 애교도 많고 붙임성이 좋다. 과장님을 친오빠처럼 생각하는 친구라 그렇게 애칭을 불렀을 거라 생각했다. 촬영할 때 감독님에게 김과장을 '꽈장님'이라 계속 부를지 여쭤봤는데, 좋다고 해서 계속 그렇게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광숙의 트레이드 마크인 '뽀글머리'는 가발이 아니라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할 때마다 3시간씩 열심히 롤을 말았다"며 "난 괜찮은데 스태프 분들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마를 했어도 됐는데 영화 '퇴마:무녀굴'을 찍으면서 탈색을 하얗게 심하게 했어서 지금 머리를 하면 부서진다고 하더라"며 "나중에 머릿결이 좋아지면 정말 그렇게 파마를 해볼까 생각이 들 정도로 귀엽고, 편했다. 묶기도 편하고, 잘 안 감아도 티가 안 나는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임화영이 출연한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일명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지난 1월 25일 첫 방송을 시작해 20%대 육박하는 시청률로 큰 사랑을 받으며 지난 3월 30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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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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