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A대표팀 감독? U-20 월드컵에 쏟아 붓겠다" (일문일답)

축구회관=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4.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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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사진=뉴스1





U-20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4월 소집 명단 25명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4개국 축구대회에서 활약했던 이승우, 백승호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최정예 멤버인 셈이다. 특히 지난 잠비아전에서 목 부상을 당했던 정태욱도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후 해산한 대표팀은 오는 10일 파주 국가대표 훈련장에 다시 모여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설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다. 최종 명단(21명)은 5월 8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신 감독은 "지난해 12월 제주도 훈련과 올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 지난달 아디다스컵까지 모든 것을 토대로 해 25명을 발표했다. 4월 말까지 함께 훈련해 4명을 추려낸 뒤 5월 초에 월드컵에 나설 명단으로 본격적인 훈련을 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번 명단에서 최종명단이 나오는 것인가

▶ 일단 35명 안에서 교체가 가능하다.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가 있다면 교체할 것이지만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 4개국 친선 대회를 치렀는데

▶ 사실 우리 팀의 수준을 판단하기 어려웠다. 1월에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다녀왔지만 1경기밖에 펼치지 않았다.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친선 대회에서 잠비아, 온두라스, 에콰도르와 경기를 펼치면서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 정태욱이 합류했는데, 몸상태는 괜찮은가

▶ 최소 4주~6주 의사 소견이 있다. 5월 20일에 첫 경기가 펼쳐진다. 목 부근의 뼛조각이 떨어져 나간 상태다. 부상에 대한 큰 트라우마가 없으면 4월말 혹은 5월초쯤 훈련 합류가 가능하다. 부상 방지를 한다면 나머지 근력은 만들어 가면 된다. 선수를 보호하면서 근력이나 목 부상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 의료진의 소견은 대회 출전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 4월 훈련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 일단 고강도 체력훈련을 펼칠 계획이다. 체력을 끌어 올리면서 경기력도 유지해야 한다. 전술훈련 등을 단계별로 펼칠 생각이다. 플라비오 코치가 합류한 것은 이미 브라질 올림픽서 큰 도움이 됐다. 한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기 때문에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 최종 21명을 확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 예비명단 35명 선수들은 제 머릿속에 들어와 있다. 베스트11은 자신이 잘하는 포지션에 있겠지만 4~5명 정도는 멀티 능력이 있는 선수들을 뽑을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샤프한 축구를 할 선수를 선발해서 본선을 치를 생각이다.

- 이승우도 10일에 합류하나

▶ (이)승우는 10일에 합류해 17일 돌아가는 일정으로 되어있었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다시 팀으로 복귀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선수 컨디션에 문제가 올 수 있다. 소속팀에서 유스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것으로 했다. 24일 경기를 마치고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 평가전 일정은?

▶ 팀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준비를 하고 있다. 2경기 정도를 우리나라에서 할 것이다. 월드컵에 진출한 팀과 할 것으로 알고 있다. 대륙별 최소 1, 2위 팀과 하기로 논의 중이다.

- 혹시 A대표팀 감독을 맡을 의향은?

▶ 하하. 나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축구가 힘든 시기이지만 잘 헤쳐나갈 것이다. 나는 이번 월드컵 준비에 전념하겠다.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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