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故히스 레저처럼 유작 남기고 싶단 마음도"(인터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3.31 14:17 / 조회 : 2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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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김남길 인터뷰 / 사진제공=오퍼스픽쳐스


배우 김남길이 고 히스 레저처럼 강렬한 작품을 남기고 산화하고 싶은 로망에 시달릴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김남길은 영화 '어느날' 개봉을 앞둔 3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나는 인생연기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다"고 털어놓은 김남길은 "항상 인생연기를, 유작을 꿈꾼다"고 밝혀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 장국영이나 고 히스 레저처럼 (죽음 뒤에) 연기에 대한 재평가를 받고 기억되고 싶은 나쁜 로망이 있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배우 입장에서 유작이라 불릴 만큼 몰입도 강한 작품을 늘 꿈꾼다. 그래서 심리 상담을 가끔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 강렬하게 산화하고 싶은 욕망과 꾸준히 오래 연기하고 싶은 바람이 "반과 반"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저는 할 줄 아는 것이 연기밖에 없고 이것 밖에 못하겠는데 이걸 못하면 어쩌나 이런 생각을 하면 가슴이 짓눌리는 느낌이 든다"며 "그런 데서 오는 두려움이 있기에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에 행복감을 느끼려 한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선배님들을 보면서 가는 것도 있다. 선배님들이 잘되는 것이 참 좋다"며 "선배들이 재조명 받고 다시 일어서고 하는 것이 저에게도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 분)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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