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한끼줍쇼' 혜리·민아에 응답했다, 진짜 쌍문동!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3.3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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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끼줍쇼' 화면 캡처


'한끼줍쇼'의 쌍문동이 혜리와 민아에게 응답했다. 옛 정취와 정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모습이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는 '응답하라 쌍문동'을 주제로 걸스데이 혜리, 민아와 함께 한 회를 꾸몄다. 이날 MC 이경규 강호동, 게스트로 출연한 혜리와 민아는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이었던 서울 쌍문동을 직접 찾았다.


쌍문동 주민이 주는 한 끼를 먹기 위해 초인종을 눌렀던 민아는 첫 시도에 성공, 이경규와 함께 집주인이 차려준 맛있는 저녁을 함께했다. 10첩 반상 버금가는 봄나물 밥상에 민아와 이경규 모두 감탄을 연발했다. 너무 긴장해 떨며 문을 열어줬던 아내는 반전의 능청의 주인공이었다. 봄 내음 물씬 나는 맛깔난 나물, 해초, 장아찌로 솜씨를 뽐냈고, 남편은 이경규와 20여년 전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술을 함께 마시며 각종 개인기를 봤다고 밝혀 이경규를 당황시켰다.

번번이 거절당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던 혜리와 강호동은 마침 김치찌개를 끓이고 연근도 튀겨놓았다는 할머니를 만나 저녁을 함께할 수 있었다. 손주를 보며 식사를 준비했다는 할머니의 밥상은 김치찌개, 고들빼기 김치, 젓갈까지 직접 만들어 담갔다는 할머니표 김치로 그득했다. 강호동과 마찬가지로 밥 두 공개를 거뜬히 깨끗이 비운 혜리는 미간으로 맛을 표현하며 연신 행복해했다. 혜리는 "만날 시켜 먹고 사 먹으니까, 만나 이렇게 먹으면 좋겠다"며 털어놓기도 했다.

손때 묻는 정겨운 풍경, 넉넉한 인심은 지켜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했다. 부모님의 손때가 고스란히 묻어있다는 집안 풍경과 단란한 가족의 모습은 '응답하라 1988'과는 또 다른 진짜 쌍문동의 정취를 더했다. 혜리-강호동과 식사를 함께 한 할머니는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하는 스태프에게 내내 신경을 쓰며 안타까워하는가 하면 맛 좋은 고추장을 싸서 안기는 '엄마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끼의 식사와 함께 맛본 진짜 쌍문동이 그 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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