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레미 결승골' 이란, 중국에 1-0 승.. 무패 행진+1위 질주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8 22:53 / 조회 : 5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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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후반 1분 결승골을 터뜨린 메흐디 타레미. /AFPBBNews=뉴스1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이 중국을 잡고 1위를 질주했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터진 골에 힘입어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이란은 28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중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1분 터진 메흐디 타레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A조 예선에서 세 번째로 기록한 1-0 승리였다.

이란은 이날 전까지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A조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중국을 만났다. 중국은 A조 5위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 23일 한국을 잡으며 기세를 탄 상태였다.

마침 이날 한국이 시리아를 1-0으로 잡으면서 승점 13점이 된 상황이었다. 만약 이날 이란이 패한다면, 한국에 바짝 쫓길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고 평가받는 이란이 가져갔다. 5승 2무의 무패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여유있는 A조 1위다.

냉정히 말해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단단히 걸어잠그고 나온 중국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그래도 후반 1분 만에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탔고, 승리를 가져왔다.

메흐디 타레미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을 만들어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 24일 카타르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타레미는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일궈냈다.

반면 중국은 직전 경기였던 한국전에서 1-0의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한껏 분위기를 탄 상태였다. 하지만 이란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공격이 제대로 되지 못했고,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모습이다.

이란은 골키퍼 알리 베이란반드를 필두로 부리아 가푸리-모르테자 푸랄리간지-페이만 몬타제리-밀라드 모하마디가 수비진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사에드 에자톨라히-마수드 쇼자에이-알리레자 자한바크슈-오미드 에브라히미-메흐디 타레미가 나섰고, 최전방에는 레자 구차네자드가 섰다.

중국은 한국전에서 선방을 펼친 정청이 골문을 지켰고, 쟝즈펑-메이팡-펑샤오팅-장린펑이 포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드에는 우시-정즈-장시저가 배치됐고, 앞선에는 위다바오-장위닝-가오린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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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메흐디 타레미. /AFPBBNews=뉴스1



전반은 팽팽했다. 중국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며 이란의 공격을 봉쇄했다. 이란은 이란은 타레미와 자한바크슈, 구차네자드 등이 몇 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나거나 정청 골키퍼에 막혔다.

반대로 중국에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는 못했다. 전반 30분까지 슈팅 개수가 0이었을 정도다. 그만큼 이란이 중국을 압박했고, 중국은 단단히 잠갔다. 반대로 중국의 공격은 이란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이 0-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이란이 힘을 냈다. 시작과 동시에 골이 터졌다. 중국 진영 페널티 박스 혼전상황에서 쟝즈펑이 헤딩 걷어내기를 시도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이 공에 황보원과 쇼자에이가 경합을 벌였고, 뒤로 흘렀다.

이 공에 페널티 박스 중안에 있던 타레미가 반응했다. 타레미는 그대로 왼발 발리 슈팅을 때렸고, 중국 골키퍼 정청의 손을 맞고 골이 됐다. 이란이 1-0으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중국은 한 골을 허용한 이후 공격에 힘을 냈다. 좌우 측면 돌파를 통해 기회를 엿봤다. 후반 30분에는 장린펑이 위다바오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미치지 못했고, 후반 32분에는 좌측 코너킥 상황에서 메이팡이 헤딩슛을 했지만 골문 위로 향하고 말았다.

이란도 계속해서 중국의 골문을 두들겼다. 계속 1-0으로 승리했던 이란으로서는 추가골이 필요했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을 만들지는 못했고, 중국에 골을 내주지도 않았다. 그렇게 이란이 또 한 번의 1-0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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