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선수들, 경기력 만족 못해… 고비 잘 넘겼다" (일문일답)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3.29 00:02 / 조회 : 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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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구자철. /사진=김우종 기자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시리아전 승리 후 최근 2연전을 되돌아보면서 반성했다. 그리고 남은 최종예선 3경기에 대한 굳은 결의를 다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0위)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 대표팀(FIFA랭킹 95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7차전(30,352명 입장)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승1무2패로 승점 13점을 기록, 같은 조의 나머지 팀들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시리아는 2승2무3패로 승점 8점을 유지했다.

다음은 경기 후 구자철과의 일문일답.


- 승점 3점을 얻었는데

▶ 팀 분위기가 굉장히 침체돼 있는 상황이었다. 동요하지 않는 인터뷰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승점 3점을 가져간 것은 굉장히 중요했다. 큰 교훈을 얻었다. 선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나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게 책임감이 막중한지, 얼마나 더 집중해서 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오늘은 승점 3점을 가져간 게 중요하다.

- 남은 중동 원정 어떻게 전망하나

▶ 계속 쉽지 않은 경기들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저희가 2차 예선을 쉽게 통과했다. 그 부분에 있어 패턴을 가져오지 못했다. 변화가 부족했다. 원하는 목표가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중국전에서 패하면서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배웠을 거라 본다. 나라를 대표하며, 크게는 축구인들을 대표하는 것이다. 중요한 걸 얻은 시간이라고 본다. 지금은 과정이다. 저희가 원하는 목표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 감독 탓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 최종예선에서 감독님이 원하는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 또 원하는 공격 전개를 통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시리아, 중국 원정에서 승점을 못 가져왔다. 가져와야 할 승점을 못 가져온 게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위축된 플레이가 나왔다. 경기를 조금 힘들게 가져갔는데 과정인 것 같다. 이 고비를 잘 넘겼는데, 어떤 변화를 가져가야 하는지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분명히 보여줘야 할 거라 본다.

- 전술 변화가 있었는데

▶ 시리아가 내려설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초반에 (고)명진이 형과 (기)성용이가 투 볼란치를 쓰면서 중원을 두텁게 했다. 저희가 공격 쪽으로 해도 되겠다는 생각에 경기 중 전술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나서 공수 간격이 벌어졌다. 시리아가 4명의 공격수를 일선에 내세웠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원래 전술로 돌아온 것 같다.

- 감독님과 전술적인 대화가 많이 있었나

▶ 힘든 원정을 다녀왔는데 훈련 시간이 길었다. 설기현 코치님이 들어오면서 공격 쪽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썼다. 감독님이 2가지 전술을 준비했던 것 같다.

- 선수들은 오늘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나

▶ 만족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원정이지만 시리아가 공격적으로 나왔다.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이 부분에 대해 중점을 뒀다. 선제골이 일찍 터지면서 찬스를 노린 것도 사실이다. 어쨌거나 승점 3점을 위해 90분을 잘 보내야 했다. 선수들이 이를 지키고 수비에 치중하는 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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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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