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홍정호 "팀에 보탬이 돼 다행.. 본선행 간절해"

서울월드컵경기장=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3.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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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결승골의 주인공 홍정호(28, 장쑤 쑤닝)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0위)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만 하킴 감독이 이끄는 시리아 대표팀(FIFA랭킹 95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7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승1무2패로 승점 13점을 기록, 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리의 주역은 홍정호였다. 홍정호는 포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 손흥민의 크로스가 수비에 막혀 흘렀고, 혼전 상황에서 홍정호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시리아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홍정호의 선제골을 지켜냈고,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홍정호는 "그동안 선제 실점으로 인해 공격수에게 부담이 되는 경기들이 많았다"며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는 실점하지 않고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상대의 템포가 생각보다 빨랐고, 선제골 이후에는 흐름이 넘어갔다"고 회상하면서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수들이 지켜주면 공격수들이 잘 해내줄 거라 생각했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고 싶었다. 순태형이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장현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그동안 대결한 상대들을 보면 빠른 역습을 시도하고 안정적이다. 수비는 저, 현수, (기)성용형만 지키게 되는데 롱킥이 들어왔을 때 공간을 내줬다. 연습을 통해 더 준비하겠다. 경기 전에 수비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었다"고 말했다.

이제 한국은 카타르,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이에 대해 홍정호는 "남은 경기들이 중요하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한다"며 "현재 중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상황이 좋지 않다. 대표팀을 생각하면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3경기에 따라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책임감 있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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