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명 "한때 청대 에이스..日프로팀 입단 제의"(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3.29 10:00 / 조회 : 2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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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자명 /사진제공=오앤오엔터테인먼트


가수 구자명(27)은 한때 대한민국 축구계를 이끌 재목으로도 기대를 한 몸에 얻었던 선수였다. 이미 14세 이하 국가대표팀을 거쳐 17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표팀에서는 주전급 윙어(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에이스'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구자명은 2007년 한국에서 열렸던 FIFA U-17 월드컵에도 엔트리 포함이 유력시됐지만,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으면서 결국 축구선수의 길을 접어야만 했다.


구자명은 28일 오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요 선수들이 나와 함께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고 밝히며 김민우, 오재석, 구자철, 지동원, 남태희 등 현재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언급했다. 또한 "지금 현역 선수 중에서는 골키퍼 김승규와 가장 친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자명은 "고등학교 때 내 진로에 대해 대학교 진학보다는 프로팀 입단에 더욱 무게를 두고 준비를 이어갔다"며 "실제로 일본 프로축구 감바 오사카에서도 에이전시를 통해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아쉽게도 성사가 되지 않았고, 이후 K리그 수원 삼성, 2리그 수원시청 등 팀에서도 제의를 받았고 결국 수원시청에 입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자명은 이어 "하지만 부상을 당했던 어깨 부위가 제대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거기서 내 축구선수로서 인생은 끝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구자명은 "중학교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느라 어깨 부분 연골이 보이지 않게 닳았었는데 결정적인 순간 내 발목을 잡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구자명은 지난 2012년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2에 출연, 배수정, 에릭남 등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구자명은 "지난해 소집해제를 마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을 했고 평범하게 잘 살아야 하는 것이 내게는 첫 번째 목표였다"며 "내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노래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구자명은 '위대한 탄생' 시즌2 우승 이후 5년 만인 지난 3일 자신의 데뷔곡 '연남동'을 발표, 솔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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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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