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미사리 믿을맨' 심상철

채준 기자 / 입력 : 2017.03.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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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철이 미사리의 '믿을맨'으로 급 부상하고 있다.

2017시즌 심상철(35, 7기, A1)은 매 경주 선전하며 가장 믿을 만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경정은 펠러고정제 도입과 기량 평준화, 신예 유망주 합류 등으로 기존 실력자들도 승리의 보증수표가 될 수 없었다.


‘물위의 격투기’라고 불리는 경정은 모터 기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배정받은 모터의 성능이 시원치 않으면 아무리 날고 기는 강자라고 해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시즌 심상철은 조건과 상관없이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의 결과물을 뽑아내고 있다. 이번 시즌 총 19회 출전해 3번 빼고는 모두 3위안에 입상을 기록했다.

올해 첫 출전이었던 지난 1회차(1월 25일~27일)부터 심상철은 특유의 승부 의지를 불태웠다. 배정받은 모터는 16번이었고 당시 16번 모터의 최근 9경주 착순점은 하급인 3.67이었다. 심상철은 1일차(1월 25일) 4경주 6코스 출전에서는 최하위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후 출전한 12경주에서는 인빠지기로 선두를 꿰찼고 다음날 5코스에 출전한 8경주에서는 휘감아찌르기로 2연승을 기록하며 31.7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3회차에도 장착한 13번 모터도 3.67로 하급 정도의 성능이었지만 심상철은 3회차 역시 첫날에는 2착을 했고 목요경주에서는 2착과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하며 한 번 더 불리한 조건을 극복했다.

심상철은 지난 시즌 전체성적 1위, 다승 1위(41승), 상금 부문에서도 1억4,888만원으로 역대 최고 상금을 기록해 3관왕을 꿰차는 등 2016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경정전문가들은 “현재 심상철의 성적은 착순점 7.32, 평균득점 7.08이며 지금까지 19회 출전해 우승 7회, 2착 3회, 3착 6회를 거뒀다”며 “올해 가장 믿을 만한 선수로 볼 수 있다. 심상철 만큼은 모터의 상태가 나빠도 끝까지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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