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로버츠 감독 "건강한 류현진, 쓰지 않을 이유 없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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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다저스의 4선발로 출발하는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팀의 5인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4선발 자리를 꿰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유를 설명했다. 안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랜데일의 카멜백 렌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세 차례 등판에서 각각 2이닝-3이닝-4이닝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이날 처음으로 5이닝을 던졌다. 투구수는 77개. 피홈런 두 방으로 3점을 내줬지만, 충분히 준수한 피칭을 펼쳤다. 긴 이닝을 던졌다는 점도 좋았다.

그리고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팀 내 4선발로 확정했다. 로버츠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잘 던졌다. 충분히 잘 준비했고, 우리 팀의 선발투수로 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류현진이 좋다. 선발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우리 선발진 5명 중에 하나다. 꾸준히 준비해왔고, 건강하게 선발로 등판했다. 정규시즌에서 마운드에 올랐을 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자신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14승씩 올리며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하지만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16년 한 차례 등판에 그쳤다. 이후 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사실상 2년을 통째로 날린 셈이다. 하지만 2017년은 아니다. 스스로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증명했고, 로버츠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빅리그 선발투수 류현진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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