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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치며 4타점을 만들어낸 황재균.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30)이 시범경기 5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범경기 첫 4타점 경기도 만들어냈다. 시범경기 말미 또 한 번 터진 셈이다.
황재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4회초 수비부터 교체로 나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을 몰아쳤다.
황재균은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23경기 40타수 13안타, 타율 0.325, 4홈런 11타점, 출루율 0.333, 장타율 0.675, OPS 1.008을 기록중이었다.
그리고 이날 신시내티전에서 대폭발하면서 24경기 43타수 15안타, 타율 0.349에 5홈런 15타점, 출루율 0.356, 장타율 0.744, OPS 1.100으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현지에서 황재균을 두고 마이너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기록만 보면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수준이다. '자리'가 없음이 아쉬운 부분이다.
황재균은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4회말 2사 1루에서 경기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코디 리드. 여기서 황재균은 리드의 4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단숨에 10-0을 만드는 투런 홈런이었다. 지난 23일 밀워키전 이후 5일-5경기 만에 터진 황재균의 시범경기 5호를 대포였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으로 돌아선 황재균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상대는 토니 싱그라니. 황재균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1-2에서 13-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 적시타로 황재균은 시범경기 데뷔 후 처음으로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지난 15일 클리블랜드전(4타수 2안타) 이후 13일 만에 만들어낸 멀티히트이기도 했다. 여러모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셈이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14-2의 대승을 거뒀다. 선발 메디슨 범가너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도 무실점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올라온 마크 멜란슨이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 외에 애런 힐이 4타수 3안타 3타점을 만들어냈고, 고르키스 에르난데스도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헌터 펜스도 3타수 1안타 2타점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