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시리아전, 역습 조심해야 이긴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28 06:05 / 조회 :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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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이야기 나누는 슈틸리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드디어 운명의 날이 밝았다. 대표팀은 28일 시리아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진출에 적신호가 켜질 수도 있다. 뛰어난 역습을 앞세운 시리아에 주의가 요구된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3승 1무 2패(승점 10점)로 A조 2위에 올라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FIFA 랭킹 40위인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FIFA 랭킹 95위 시리아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2승 2무 2패(승점 8점)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시리아도 이 경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잡으며 기세가 좋은 팀이다.

이 경기에 따라 대표팀의 월드컵 행이 위태로워 질 수도 있다. 대표팀이 만약 시리아에 패한다면 시리아의 승점에 밀려 조 3위로 떨어진다. 같은 날 경기를 치르는 3위 우즈베키스탄(3승 3무, 승점 9점)이 최하위(6위) 카타르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한국은 4위까지 곤두박질칠 수도 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행을 위해서는 승점 3점은 필수다.

시리아 대표팀은 결장이 2명이 있다. 최종 예선 6경기에 출전한 핵심 수비수 오마르 알 미다니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직전 열린 우즈베키스탄전(1-0 시리아 승)에서 후반 추가 시간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첫 번째 경고도 앞선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서 기록했다. 최종 예선 5경기에 출전한 미드필더 자히르 미다니도 부상으로 직전 경기부터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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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경합중인 마흐무드 알마와스(9번) /AFPBBNews=뉴스1


미드필더와 수비에는 결장자가 있지만 공격진은 완전하다. 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시리아는 최종 예선 6경기에서 2골에 머물렀지만 득점에 성공한 경기서는 모두 승리했다. 스트라이커 오마르 카르빈(23, 사우디 알힐랄)과 윙어 마흐무드 알 마와스(24, 카타르 움살랄)가 각각 한 골씩 기록했다. 중국과의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6차전을 모두 1-0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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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알 카팁 /사진=뉴스1


마지막으로 노련한 공격수 피라스 알 카팁(33, 알 쿠웨이트)도 경계해야 한다. 알 카팁은 2013년과 2014년 중국 상하이 선화 유니폼을 입고 뛴 선수다. 지난 '15-16 쿠웨이트 리그'에서 득점왕도 차지했다. 2011년 7월 28일 타지키스탄과의 A매치 이후 약 6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알 카팁은 직전 우즈벡과의 경기 추가시간 돌파 도중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그만큼 경험이 많은 선수다. 알 카팁이 얻어낸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카르빈이 성공했다.

대표팀에게 매우 중요한 시리아와의 경기다. 이 경기에서 자칫 실점한다면 침대축구에 휘말리며 조급해질 수도 있다. 과연 대표팀이 시리아의 역습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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