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MVP·강상재 신인상..전설과 함께 한 KBL(종합)

그랜드하얏트=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3.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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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2016-2017시즌 최고의 선수는 안양 KGC 오세근이었다. 오세근은 MVP를 거머쥐면서 올 시즌 활약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인천 전자랜드의 신예 강상재도 신인상을 받으며 활짝 웃었다.


KBL은 2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그랜드볼룸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상식을 진행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경쟁을 끝낸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은 잠시 경쟁을 잊고 서로를 축하했다.

치열한 경쟁을 펼쳐진 MVP는 오세근의 차지였다. MVP 수상 전까지 오세근은 팀동료 이정현과 MVP 수상을 놓고 다퉜다. 오세근은 평균 14점 8.4리바운드 3.4어시스트 1.4스틸 1블록을 기록했고 이정현은 15.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8스틸을 마크했다. 오세근은 골밑에서, 이정현은 앞선에서 KGC의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합 끝에 오세근이 101표 중 65표를 획득하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정현은 35표를 받으며 오세근의 뒤를 이었다.

오세근은 "너무 감사하다. 솔직히 눈물이 날 것 같다.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다. 프런트는 물론이고 김승기 감독님이 고생이 많으셨다. 주장 희종이 형도 고생이 많다.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 감사하다. 제가 많이 혼내도 참고 따라오는 후배들도 고맙다. 함께 경쟁한 영원한 친구 정현이 너무 고맙다. 정현이 덕분에 이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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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을 받은 뒤 강상재가 유도훈 감독에게 뽀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또 다른 격전지 신인상은 강상재의 몫이었다. 강상재는 올 시즌 3순위로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 체중 감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몸을 만든 뒤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며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왔다.

강상재는 "빅3라는 수식어로 많은 기대를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이 많았다. 다음 시즌에는 준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3순위 강상재가 아닌 신인왕 강상재로 돌아오겠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수상 후 강상재는 유도훈 감독에게 뽀뽀 세리머니를 하면서 시상식에 큰 재미를 선사했다.

KBL 레전드 12의 특별시상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KBL은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친 12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허재, 서장훈, 조니 맥도웰, 문경은, 이상민, 전희철, 추승균, 현주엽, 주희정, 김주성, 애런 헤인즈, 양동근이 그 주인공이었다. 현장에는 맥도웰, 서장훈을 제외한 10인이 참석했다. 대표로 수상 소감을 전한 허재 감독은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프로농구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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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레전드 12.





오리온 이승현은 수비 5걸에 선정된데 이어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하며 해당 부분 2연패에 성공했다. 이승현은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지 꿈에도 몰랐다. 수비 5걸만 받을 줄 알았다. 다른 것보다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는 라틀리프가 뽑혔다. 35경기 연속 더블더블 신기록을 세운 라틀리프는 올 시즌 삼성의 골밑에서 위용을 뽐냈다. 올 시즌 괄목한 성장을 보이면 KCC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송교창은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송교창은 "다음 시즌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전자랜드의 핵심 벤치멤버 정병국은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 KBL 시상식 수상자

▲MVP : 오세근(KGC)

▲외국선수상 :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신인상 : 강상재(전자랜드)

▲게토레이 인기상 : 김종규(LG)

▲특별 공로상 : 윤세영 KBL 명예총재

▲감독상 : 김승기 감독(KGC)

▲식스맨상 : 정병국(전자랜드)

▲최우수 수비상 : 이승현(오리온)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 김영환(kt)

▲베스트5 : 이정현(KGC), 오세근, 박찬희(전자랜드), 이승현, 애런 헤인즈(오리온)

▲수비 5걸 : 박찬희, 이재도(kt), 이승현, 양희종, 데이비드 사이먼(이상 KGC)

▲Shot of the season :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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