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캡틴' 알 카팁 "한국, 강하고 훌륭한 것 인정하지만 극복할 것" (일문일답)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3.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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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리아 주장 알 카팁. /사진=김우종 기자





시리아 축구 대표팀의 주장 피라스 알 카팁(34,공격수·173cm)이 한국전을 앞두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0위)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킴 감독의 시리아 대표팀(FIFA랭킹 95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3승1무2패를 올리며 승점 10점을 유지한 채 2위를 지키고 있다. 1위 이란(4승2무)과의 격차는 승점 4점으로 벌어졌으며,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점,3승3패)에는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한국과 상대할 시리아는 우즈베키스탄(0-1 패,원정)-한국(0-0 무,홈)-중국(1-0 승,홈)-카타르(0-1 패,원정)-이란(0-0,홈)-우즈베키스탄(1-0 승,홈)과 차례로 경기를 치러 2승2무2패(승점 8점)를 기록했다. 현재 순위는 4위. 단 2골만 터트린 가운데 승점은 8점이나 챙겼다.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다음은 '시리아 캡틴' 피라스 알 카팁과의 일문일답.

- 한국에 온 소감 및 각오는

▶ 한국 관계자분들께서 잘 대해주시고 성대하게 환영해주셔서 경기 준비에 이상이 없다. 계획대로 잘하고 있다.

- 현재 팀 사기는 어떤가

▶ 내일 경기는 우리 시리아에게 정말 중요하다. 러시아로 가기 위한 기반이 될 경기다. 승리로 이끌면서 조별리그서 3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우리가 이겨서 시리아가 결선에 간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이런 희망을 토대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강력한 승리를 바라고 있다. 한국이 강하고 훌륭한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신께서 허락한다면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바탕으로 승리 못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원정이라 어렵지만 긍정적으로 극복해나갈 생각이다.

- 알 카팁이 지난주 경기서 5년 만에 팀을 이끄는 입장에서 뛰었다. 어떤 의미였나

▶ 전 무엇보다 국가대표로서 시리아 국민들을 위해 축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시리아 국민들은 아시다시피 큰 슬픔에 빠져 있고 고통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전 이런 상황에서도 시리아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릴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리아 내 모든 종파, 종교 각 집단에 상관없이 모든 시리아 국민들이 고통과 슬픔으로부터 하루빨리 해방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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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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